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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0121
한자 江陵端午-
영어음역 Gangneung Danogut
영어의미역 Gangneung Dano Festival Performance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황루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무속의례
의례시기/일시 음력 4월 5일~5월 7일
의례장소 강릉시 대관령
신당/신체 대관령 성황사|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굿당
문화재 지정번호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문화재 지정일 1967년 1월 16일연표보기

[정의]

강릉 단오제 가운데 행하는 무속 의례.

[개설]

중요 무형 문화재 제13호인 강릉 단오제는 제례, 가면극, 무당굿의 지정 분야를 중심으로 전승된다. 그중 세습무가 주제하는 무당굿은 민중 신앙의 핵심으로서 신주빚기, 대관령국사성황모시기, 구산 성황당, 학산 성황당, 국사여성황사봉안제, 국사여성황 친정인 경방댁굿, 강릉시 남대천 가설 굿당의 단오굿 등이 있다. 단오제 행사 전반에 걸쳐 민중신앙의 핵심이 되는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연원]

강릉은 고대 부족 국가인 동예의 땅으로 무천이라는 제천 의식이 전승되는 지역이다. 흔히 천년단오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935년 왕순식견훤의 아들 신검을 토벌하러 대관령을 넘어가면서 제사를 지낸 기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대관령을 신성시 여겨 제사를 지냈던 것이다. 그 후 1603년 허균이 본 자료에 의하면 대관령에서 신을 모셔와 잡희를 했다고 되어 있다. 이때의 잡희의 내용은 불분명하지만 무당굿이 포함되었을 것으로 본다.

강릉 단오제 축문에 무격전도(巫覡前導)라고 한 것처럼 강릉 단오제는 무당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는 제의이다. 영조 때 간행된 『임영지(臨瀛志)』에는 호장과 무격들이 행사를 한다고 되어 있다.

1927년 아키바 다카시[秋葉 隆]의 기록에 의하면 무격이 50~60명이었다고 하니 상당히 큰 규모의 굿이라고 하겠다.

1937년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 역시 강릉 단오굿에는 군수의 명에 의하여 군내 거주 무격이 약 백 명이나 동원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모든 전통 축제의 기반에는 종교적 심성이 있게 마련인데 그 중 무속은 가장 대중적인 서민들의 신앙으로 무당굿을 중심으로 전승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단오굿은 한 달 이상 걸리는 강릉 단오제 제차마다 행한다. 음력 4월 보름에는 대관령 성황사, 홍제동 여성황사에서, 그리고 음력 5월 3일에는 여성황의 친정으로 알려진 집에서 굿을 한다. 그렇지만 음력 5월 3일부터 닷새 동안 남대천 단오장의 가설 굿당이 본격적인 신당이라고 할 수 있다. 가설 굿당은 굿청과 관객석, 그리고 굿청 뒤에 무당들이 쉴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가설 굿당에는 단풍나무 신목을 정가운데 모셔놓고 그 아래 연봉 2개와 양 옆으로 꽃 4병씩을 놓는다. 제물을 진설한 당 아래에는 향과 초를 밝힌 소지상을 놓아 찾아온 사람들이 누구나 국사성황신에게 소지를 올릴 수 있도록 마련하고 있다.

[절차]

단오굿은 음력 4월 5일, 4월 15일, 그리고 본제가 벌어지는 음력 5월 3일부터 7일까지 세 번에 나뉘어 행한다.

1. 음력 4월 5일, 신주 빚을 때 하는 굿:

술을 빚기 전에 먼저 부정을 가시고 국사성황신에게 바칠 술이 적당히 익어 맛있게 해달라는 축원굿을 한다.

2. 음력 4월 15일, 대관령에 올라가 국사성황신을 모셔오는 굿:

2.1. 국사성황굿: 대관령에 있는 성황사에서 하는 굿이다. 무녀는 먼저 성황사 앞에서 부정을 물린 후 국사서낭을 모시는 굿을 한다. 그후 신장부를 앞세우고 신목을 베러 올라가는데 신장부가 신목을 발견하면 무녀가 제금을 치면서 신이 내리기를 축원한다. “4월 보름날 강릉에서 이 정성을 다하여 서낭님을 모시러 왔으니 반가이 즐거이 받아 열두 마디 가지마다 잎마다 설설이 내리시라”고 축원하면 신목잡이는 손을 떨어 신의 강림을 알린다.

2.2. 구산성황굿: 대관령에서 강릉으로 내려오는 길에 구산 서낭당에서 굿 한석을 한다. 구산은 과거 국사성황신 행차가 내려오는 길에 어두워지면 말을 갈아타고 잠시 쉬어가던 곳이다. 구산성황굿은 부정굿서낭굿으로 구성된다.

2.3. 학산 성황굿: 학산은 대관령국사성황으로 좌정한 범일국사가 태어난 마을이다. 잠시 성황이 태어난 고향 학산에 들려 인사를 하는 굿으로 1989년부터 하고 있다. 돌담과 소나무로 구성된 전통적인 서낭당에서 무녀는 부정굿과 성황굿을 한다. 음복이 끝나면 국사성황 일행은 범일국사의 어머니가 태양을 마시고 잉태했다는 전설적 석천우물을 한 바퀴 돈 후 여성황사로 향한다.

2.4. 봉안굿: 학산을 떠나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강릉 시내를 한바퀴 돈 국사성황 행차는 강릉 시내 홍제동에 위치한 국사여성황사에 도착한다. 이곳에 신목과 신위를 봉안하는 굿으로 부정굿과 성황신 부부를 모시는 굿을 한다.

3. 음력 5월 3일, 국사여성황사에서 남대천 가설 굿당은 국사성황신 부부를 모셔가는 굿:

3.1. 영신굿: 5월 3일 저녁 6시, 국사여성황사에서 국사성황과 여국사성황의 대를 내려 모셔나가는 굿이다. 부정굿, 여성황굿, 그리고 국사성황부부를 가설 굿당으로 모셔가기 위한 대맞이굿을 한다. 무녀는 삼제관을 앞세우고 무녀가 서낭님을 모시러 왔으니 신목잡이를 통해 대를 내려오시라고 축원한다.

3.2. 정씨생가에서 하는 굿: 여성황의 친정에서 하는 굿이다. 먼저 부정을 물리고 강릉대동의 여러 사람들과 현재 여서낭의 친정집에 살고 있는 가족들을 위하여 축원굿을 한 석 한 뒤 대를 내려 굿청으로 모셔간다. 대맞이의 내용은 여서낭의 친정집에서 한 굿을 잘 받으셨는지 알아보고 소원성취시켜 주실라는지 알아보며 한편 확인하는 것이다.

4. 남대천 가설 굿당의 굿:

4.1. 부정굿: 국사서낭님을 모시고 단오굿을 하기에 앞서 부정을 물린다고 말한 뒤 온갖 부정을 물린다. 마지막으로 진구업진을 한다.

4.2. 대관령 성황굿: 단오굿의 주신이 되는 국사서낭신과 국사여서낭신을 모시고 대동안의 안과태평을 축원하는 굿이다. 일반적인 별신굿이나 서낭굿의 골매기 서낭굿과 같다. 무가의 내용을 보면 ‘모시자 모시자 성황님네를 모시자 성황님네를 모십시다 남산부중 대한민국 강원도라 이십육관이고 강릉시인데……’ 하면서 굿하는 장소와 시일, 제관들의 신상을 대고 국사성황님을 위해 이 정성을 드리니 잘 받으시라고 축원을 한다. 이어서 무당은 신장풀이를 한다. 신장은 이미 돌아간 무당의 조상을 말한다. 작은 술상을 보아놓고는 앞에 앉아 비손을 하는데 역대 집안의 무당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불러 저승에서 편안하기를 축원한다. 이들은 세습무이기 때문에 신장은 곧 무당집안의 조상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맡은 굿의 내용을 설명하고 무사히 굿을 마치게 되기를 축원하는 내용이다.

4.3. 청좌굿: 청좌굿은 부정을 물려 깨끗해진 굿청에 먼저 서낭님을 모신 후 무속에서 신앙하는 다른 모든 신들을 청하여 좌정시키는 굿이다.

4.4. 하회동참굿: 하회굿, 또는 하후굿이라도 한다. 이 굿은 여러 신들 중 남녀로 되어 있는 성황님 부부가 화해하시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국사서낭님과 여국사서낭님이 평소에는 대관령과 강릉 시내에 서로 떨어져 있지만 굿을 하는 동안은 두 분이 화해하여 한 몸, 한 마음이 되어 굿을 받으시라는 것이다.

4.5. 조상굿: 여러 집안의 조상을 모시는 굿이다. 먼저 집단적인 신앙의 대상인 서낭신을 모신 뒤 개인 신앙의 대상이 되는 조상을 청하여 굿을 하는 것이다.

4.6. 세존굿: 시준굿이라고도 하고 여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당고매기노래」라고도 부른다. 세존굿은 생산을 관장하는 신인 세존과 당금애기의 결합과정을 그린 무속신화를 구연하는 굿이다. 이때는 다른 악사들을 모두 물리고 대개 남편인 장고잡이와 무녀 단 둘이서 스토리가 있는 긴 무가를 구연하게 된다.

4.7. 산신굿: 여러 명산의 산신들을 청하고 대관령의 산신을 모시는 굿이다.

4.8. 성주굿: 성주는 각 집을 관장하는 주신이다. 무녀는 성주가 나무를 심어 큰 집을 짓는 과정을 노래와 춤, 흉내로 묘사한다. 성주굿은 무가가 다채롭고 재미있어 인기 있는 굿이고 또 상당히 숙련된 무당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굿이기도 하다.

4.9. 칠성굿: 칠성은 인간의 수명장수를 관장하는 신이다. 동도칠성, 남도칠성, 북도칠성, 서도칠성이 인간의 수복을 돌봐준다고 되어 있다.

4.10. 군웅장수굿: 논동우굿이라고도 불리는데 군웅의 성격은 상당히 복합적이다. 농신을 모셔지기도 하고 외부에서 들어와 잡귀를 물리는 기능도 있는데 강릉 단오굿의 군웅은 장수신의 성격이 강하다. 장수신은 욕심 많고 탐심이 많아 잘 모셔야 한다. 역사적으로 이름이 난 중국과 우리나라의 여러 장수들을 부르는 장수풀이를 한 뒤 음식을 차려 잘 대접한다. 음식가운데서는 특히 술타령이 건들어진다. 그런 장수신의 도움으로 자손들이 복받기를 기원한다. 무가의 구연이 끝나면 무당은 무거운 놋동이를 입에 물어 올려 신의 위력을 보여준다. 군웅굿은 최근 가장 인기 있는 굿중의 하나이어서 반드시 단오날에 한다.

4.11. 심청굿: 심청굿은 판소리 「심청가」의 내용과 별로 다르지 않다. 무녀는 갓을 쓰고 손대를 어깨에 멘 차림으로 굿청에 들어선다. 굿을 하는 목적은 눈이 밝아 고기를 잘 잡고 심청이 같은 아기를 낳게 해달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마지막에 장님이 들어와 점을 치고 눈을 뜨는 대목이 촌극처럼 행해진다.

4.12. 천왕굿: 일명 원님굿이라고도 한다. 천왕의 성격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우리나라가 명당임을 밝히고 치국잡이를 한 연후에 불교적인 천왕풀이를 한다. 그런 천왕에게 인간의 복을 발원하는 내용으로 마친다. 천왕굿이 끝나면 양중들이 들어서서 원님놀이를 한다.

4.13. 손님굿: 마마와 홍역을 가져오는 신으로 믿는 손님을 모시는 굿이다. 무녀는 손대를 들고 갓을 쓰고 굿을 하는데 이때 서사무가 손님풀이를 부른다.

4.14. 제면굿: 무당의 조상으로 알려진 제면할머니의 넋을 청하여 대접하는 굿이다. 제면은 당골들 집을 도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어 무당은 제면떡을, 들에 가면 종자씨, 집으로 가면 자손들 씨앗이라면서 나눠준다. 무당에 따라서는 팔도무당이 굿하는 흉내를 내어 웃기기도 한다.

4.15. 꽃노래굿: 무녀들이 여럿이 나와 굿상의 꽃 두 개를 양손에 갈라 쥔다. 그리고는 꽃풀이를 하면서 원무를 춘다. 굿상의 꽃들은 신들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한다.

4.16. 뱃노래굿: 굿당에 매어놓았던 용선을 흔들면서 무녀가 노래를 부른다. 용선은 망인이 타고 저승을 가는 배이고 신이 신의 공간으로 돌아가는 수단이기도 하다. 단오굿이 끝날 때면 대관령 쪽으로 바람이 분다고 하는데 신이 본래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4.17. 등노래굿: 등노래는 두 번으로 나뉘어 행해진다. 처음에는 초롱등노래가 있는데 무녀가 두 명씩 마주 서서 굿당에 있던 초롱 등을 들고 춤을 추며 무가를 부른다. 오방신앙과 불교적인 성격이 결합된 내용의 무가이다. 이어서 팔각등(또는 탑등이라고 한다)을 들고 무녀는 긴 사설을 한다. 즉 이 등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창하는데 나무를 베는 것부터 시작하여 도끼와 톱을 벼리고 마침내 등이 완성되기까지의 내용이 성주굿과 거의 같다. 마지막에 탑 등을 돌리면서 추는 춤으로 끝난다.

4.18. 환우굿: 유교식 송신제에 이어 다시 대내림을 하여 국사서낭님이 굿을 잘 받으셨는지 확인한 연후에 굿에 사용했던 모든 것을 태우는 환우굿으로 마친다.

[제물]

일반 굿과 달리 단오굿의 제물은 유교식 제차에 따른다. 그런데 제사를 여러 번 지내기 때문에 조금씩 다르다. 성황제에 쓰는 제물은 다음과 같다. 반, 병백미 삼승삼합, 우육생 사근, 육 팔근, 해물 우락어 또는 열강어 십미, 문어 일조, 명태어 이십미, 대구포 중 일미, 계란 열개, 조 일승, 율 사승, 건시 일접, 배 또는 사과 10개, 산자 십매, 또는 과자 일근, 소채류 약간을 올린다.

[현황]

최근 강릉 단오굿에서 눈에 띠는 경향은 축원굿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단오굿은 일반적인 마을굿과 달리 책임자가 상주하지 않고 각지에서 몰려든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공연을 한다. 따라서 굿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특정한 신을 모시지 않고 정해진 제차에 상관없이 언제나 끼어들 수 있는 축원굿으로 채우고 있다. 최근 행해진 강릉 단오굿의 순서를 보면 5석에서 많게는 10석에 가깝게 축원굿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