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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2474
한자 漁村集
영어의미역 Collected Works of Eochon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문헌/전적
지역 강원도 강릉시
시대 조선
집필자 장정룡증보:박도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간행연도/일시 1889년연표보기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
소장처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01[반포동]
성격 문집
관련인물 심언광
저자 심언광
권수 13권
책수 4책
판종 木活字本
가로 23㎝
세로 30㎝
장정법 5철
지질 한지
어미 흑판이엽백어미
행수 10행
한 행의 자수 20자

[정의]

조선 중기의 문신인 심언광(沈彦光)[1487~1540]의 문집.

[개설]

심언광은 강릉 출신으로 본관은 삼척, 자는 사형(士炯), 호는 어촌(漁村), 시호는 문공(文恭)이다. 1487년(성종 18) 3월 3일 강릉부 대창 용지촌에서 태어났으며, 1507년(중종 2) 진사시에 입격하였고, 1513년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예문관검열에 보임되었다. 심언광의 관력을 살펴보면 30세 후반부터 40세 전반까지는 예조·병조·이조 정랑을 위시한 육조의 낭관직과 홍문관·사헌부·사간원 등을 역임하였고, 40세 후반에는 이조·병조·예조·공조 참판을 비롯하여 공조·이조 판서, 함경도관찰사, 우참찬 등을 역임하였다. 공조판서로 있던 심언광김안로를 인진(引進)한 것이 화근이 되어 1537년(중종 32)에 관직을 삭탈 당하고 전리(田里)로 축출되었다. 그로부터 2년 후에 54세의 나이로 경호별업(鏡湖別業)에서 세상을 떠났다. 강원도관찰사 때 강릉 경포호 주변에 해운정(海雲亭)을 건립하였다.

[편찬/필사경위]

『어촌집』은 1572년(선조 5) 심언광의 손서(孫壻) 홍춘년(洪春年)이 강원도관찰사로 부임하여 가장초고(家藏草稿)를 수습(收拾)하여 유집(遺集) 4책을 판목에 새겨 간행하였다. 그러나 이 초간본은 병화(兵禍)를 거치면서 산일(散逸)되어 완전하지 않고, 또한 제현(諸賢)이 지은 서문(序文) 등이 실리지 않아 1889년(고종 26)에 이르러 후손 양수(陽洙)·영수(榮洙)·승탁(升鐸)이 문집 편찬을 주관하여 중간(重刊)하게 되었다. 양수(陽洙)의 발문(跋文)에 의하면, 족보를 편찬하는 일로 인해 문집간행에 착수하게 되었는데, 족종(族從) 홍수(弘洙)가 찬차(撰次)한 세계(世系)·연보(年譜)를 다시 정리·윤색하고, 그밖에 유문(遺文)·구장(舊章)을 첨부하여 13권 4책의 활자본으로 중간하였다.

[서지적 상황]

『어촌집』은 조선시대 선조 년간(1567~1608)에 나온 동영활인(東營活印) 이후 고종 기축년(1889)에 강릉 해운정에서 찍었고, 1937년에 추록을 발간하였다.

[구성]

「어촌집서(漁村集叙)」는 송시열(宋時烈)·박세채(朴世采)·이민서(李敏敍)가 쓰고, 「어촌집 부록발」은 이선(李選)이 쓰고, 「제어촌집후」는 홍직필(洪直弼)이 썼다. 권1~10은 저자의 시문(詩文)이고, 권11~13은 부록(附錄)이다. 권수(卷首)에는 목록과 서문(序文)·발문(跋文), 세계도(世系圖), 연보(年譜), 유묵(遺墨)이 실려 있다.

권1~3은 환로(宦路)에 들어선 초기부터 경·외직(京外職)을 거치는 동안 지은 작품들로 제계축시(題契軸詩)·만시(輓詩) 등이 두루 실려 있다. 권4에는 「동관록(東關錄)」과 「서정고(西征稿)」가 수록되어 있다. 「동관록」은 1530년 강원도관찰사로 재임한 때의 작품이고, 「서정고」는 1536년 평안도경변사(平安道警邊使)로 재임한 때의 작품들이다. 권5는 「북정고(北征稿)」로 1537년 8월 함경도관찰사로 좌천되었을 때의 작품을 모은 것이다. 권7은 1537년 명나라 사신 공용경(龔用卿)과 오희맹(吳希孟)이 황자(皇子)의 탄생을 알리고자 와서 공이 관반사(館伴使)에 임명되었을 때 지은 「관반시잡고(館伴時雜藁)」가 수록되어 있다. 권10은 「귀전록(歸田錄)」으로 1538년 파직되어 고향으로 돌아와 경호별업(鏡湖別業)에서 세상을 떠나기까지의 작품이 실려 있다. 권8~9는 문(文)으로, 권8에는 「십점소(十漸疏)」를 비롯하여 홍문관과 사헌부에 재임할 때 올린 상소와 차자(箚子)가 실려 있고, 권9에는 제문(祭文)·애책문(哀冊文)·애사(哀辭)·묘표(墓表)·가요(歌謠)·부(賦)·묘갈명(墓碣銘)·묘지명(墓誌銘)·기(記)·서(序)·논(論)이 실려 있다. 권11~13은 부록으로, 권11에는 1672년에 이지렴이 지은 「행장」이 실려 있고, 권12에는 5대손 징(澄)이 1680년부터 1684년까지 3번에 걸쳐 신원을 청한 「상언(上言)」과 「이조회계(吏曹回啓)」, 「분황제문(焚黃祭文)」이 실려 있다. 권13에는 1761년 이의철(李宜哲)이 지은 「시장(諡狀)」과 1798년 송환기(宋煥箕)가 지은 「신도비명(神道碑銘)」이 실려 있다. 권말(卷末)에는 징의 「발문(跋文)」과 후손 양수·승탁·성규(成圭)의 「발문」이 실려 있다.

[내용]

『어촌집』은 심언광의 다양한 글을 수록한 문집으로, 시가 850여 수에 달한다. 내용 중에는 강원도 강릉, 양양, 간성, 고성, 춘천, 삼척, 울진, 평양, 평해 팔영, 월정사, 방림, 주천 등 강원 지역과 죽서루, 낙산사, 금강산, 평양, 부여, 공주, 청주 등을 보고 느낀 것을 소개한 시들이 많다. 그리고 원일, 입춘일, 한식, 답청일, 단오일, 중구에 대한 세시풍물시도 있으며, 축문은 기우제문(祈雨祭文)과 제해문(祭海文) 등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강릉 해운정의 주인인 심언광이 정치인으로서의 환로과정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교류를 엿볼 수 있으며, 벼슬길에서 만난 명승고적과 풍물을 시로 읊은 문학적 생애를 관찰할 수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지역의 당대 풍물을 이해하고 지역 인물의 선양에도 도움을 주는 문집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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