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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1178
한자 茶禮
영어음역 darye
영어의미역 tea ceremony
이칭/별칭 차례,차사(茶祀),절사(節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김흥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의례
시작시기/연도 연중 다양하게 치러지며 대개 오전 10시경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다
의례시기/일시 강릉 지역의 다례는 대체로 각 종중별로 사우(祠宇)에서 올려지며 오전에 의례를 마친다.

[정의]

음력 매월 초하룻날과 보름날·명절날·조상의 생일 등에 지내는 제사.

[개설]

절사(節祀) 또는 차사(茶祀)라고도 하며 아침에 올리는 제사이다. 현재는 추석에 가장 많이 지내고 지역이나 가문에 따라 대보름·한식·단오·칠석·중양절·동지 등에 지내기도 한다. 조상에게 달·계절·해가 바뀌고 새로 찾아옴을 고하고 절식(節食)과 절찬(節饌)을 올리는 의례이다. 강릉 지역에서는 성씨별로 유지되어 온 각 종중에서 각기 조상을 모시고 있는 사우(祠宇)에서 각기 다른 날에 다양하게 행해진다. 현대 축제 속에서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의 제례와 인물 선양 제례도 있다.

[명칭유래]

원래는 다례(茶禮)라고 불렀으나, 지금은 다례라고 하면 옛날 궁중의 다례나 불교에서의 다례 등을 뜻하고 명절에 각 가정에서 아침에 지내는 제사는 차례라고 한다. 차례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관혼상제의 규범이었던 주자(朱子)의 『가례』에 차례와 형식이 같은 참례(參禮)와 천신례(薦新禮)라는 제의(祭儀)가 있는데, 그 내용 가운데 차를 올리는 절차가 있는 것으로 보아 여기에서 유래한 듯하다.

[연원]

다례의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지만 대체로 각 가정에서 올리는 차례는 고려시대부터 시작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며, 조선시대에 와서 일반화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강릉 사회에서 각 종중별 사우에서 올리는 제사는 조선후기에 정착되었다고 볼 수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제사는 본래 엄격한 유교식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산업화의 진전에 따라 이나 추석이 외지에 나갔던 가족들이 모이는 기회가 되면서 명절의 의미가 강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절차]

강릉 지역에서 행해지는 다례의 절차는 대개 유교식 홀기에 의하여 엄격하게 진행된다. 반면 각 가정에서 올리는 차사 절차는 집안마다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지만 대체로 진설(陳說)·출주(出主)·강신(降神)·참신(參神)·단헌(單獻)·사신(辭神)·납주(納主)의 순서로 진행된다.

정초와 추석 때는 어느 지방을 막론하고 차례를 지낸다. 고조부모·증조부모·조부모·부모의 4대조와 불천위(不遷位: 나라에 공훈이 많아 사당에 모셔 4대가 지나도 제사를 받들도록 허락한 분의 위패)를 모시는 것이 원칙이나, 가정의례준칙 반포 이후에는 조부모와 부모 2대의 제사만 지낸다. 사당이 있는 집은 사당에서 지내지만 대부분 안방·대청에서 지내고, 여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여자들도 참례하기도 한다.

옛날에는 정초 차례 때 밤중제사[또는 중반제사]라 하여 섣달 그믐날 밤 종가에서 제물과 떡국을 차려놓고 재배(再拜)·헌작·재배한 다음 초하룻날 다시 모든 자손이 모여 제사를 지냈으나, 지금은 보통 정초 아침에 부계(父系) 친족끼리 모여 지낸다.

절차는 축문(祝文) 없이 한 번의 헌작을 올리는 무축단헌(無祝單獻)을 원칙으로 하여, 종손의 분향을 시작으로 재배·강신·일동재배(一同再拜: 참신)하고 헌작한 후 메를 올린다. 올린 메에 수저로 +자 모양의 자국을 낸 다음 45도 각도로 꽂고 일동이 재배한다. 각 가정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국을 내리고 숭늉을 올린 뒤에 숭늉에 밥 3숟가락을 만다. 메에 뚜껑을 덮고 일동재배로 제례를 마친 후 상을 치우고 음복한다.

[옷차림]

강릉 지역에서 종중별로 올려지는 다례에서 제례에 직접 참여하는 제관[헌관 및 제집사]들은 원래 도포를 입었으나 지금은 보통 옥색 도포를 입는다. 석전제, 명주군왕 능향제와 같이 드물게는 헌관이 관복을 입기도 한다. 각 가정에서는 제주(祭主)와 결혼한 사람들은 도포를 입고 제례에 참여한다.

[상차림]

음식은 정초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을 기본으로 하고 과일·포·탕·식혜·산적·어적·나물·전·편·국·메 등을 차린다. 민간에서는 명절에 지내는 제사를 조상이 사망한 날을 추모하여 지내는 기제사(忌祭祀), 4대조 이상 조상의 묘를 찾아 추모하는 묘사(墓祀)와 더불어 중요한 조상 숭배 의례로 꼽고 있는데 추석이나 이외의 차례는 거의 소멸되었으며, 드물게 한식단오에 차례를 올리는 가정도 있다.

[강릉지역다례현황]

춘기석전제[음력 2월 初丁]는 강릉향교에서 강릉유도회 주최·주관으로 공자 등 137위의 동양성현께 봄철대제를 올린다.

송담서원 다례[음력 2월 中丁]는 송담서원에서 강릉유도회 주최·주관으로 이율곡 선생 추모제례를 올린다.

청간사 다례[춘분]는 보광리 청간사에서 강릉김씨 종중 주최·주관으로 김시습 선생 추모제례를 올린다.

회암영당 다례[음력 3월 初丁]는 유천동 회암영당에서 주씨 종중 주최·주관으로 주자 추모제례를 올린다.

경양사 다례[음력 3월 5일]는 저동 경양사에서 강릉박씨 종중 주최·주관으로 박제상 추모제례를 올린다.

덕봉사 다례[음력 3월 8일]는 덕봉사에서 동주최씨 종중 주최·주관으로 최영 장군 추모제례를 올린다.

황산사 다례[음력 3월 中丁]는 황산사에서 강릉 최종중 주최·주관으로 최필달 추모제례를 올린다.

허난설헌 헌다례[음력 3월 19일]는 오누이시비공원에서 여성단체협의회 주최·주관으로 허난설헌의 망일에 헌다례를 올린다.

종선각 다례[음력 4월 8일]는 종선각에서 산계리 주민 주최·주관으로 우광택 등 금옥계 계원의 구휼행적을 기리는 제례를 올린다.

전충사 다례[음력 4월 中丁]는 전충사에서 연일정씨 종중 주최·주관으로 정몽주 추모제례를 올린다.

명주군왕능향제[음력 4월 20일]는 군왕능향전에서 강릉김대종회 주최·주관으로 강릉김씨 시조 명주군왕 김주원 추모제를 올린다.

단오제조전제[음력 5월4일-7일]는 단오제당에서 단오제보존회 주최·주관으로 단오기간에 단오제당에서 아침마다 제례를 올린다.

추기석전제[음력 8월 初丁]는 강릉향교에서 강릉유도회 주최·주관으로 공자 등 137위의 동양성현께 가을대제를 올린다.

화동서원 다례[음력 8월 中丁]는 화동서원에서 연일정씨·강릉최씨 주최·주관으로 문충공 정몽주, 문정공 최수성 선생추모 제례를 올린다.

한송정들차회[10월중]는 한송사지에서 동포다도회 주최·주관으로 들차(茶)회를 올린다.

소금강청학제[10월 둘째 주말]는 소금강 일원에서 소금강번영회 주최·주관으로 청학제례를 올리고, 산등반대회 등 산악관광축제를 함께 행한다.

오봉서원 다례[음력 9월 初丁]는 오봉서원에서 강릉유도회 주최·주관으로 공자, 주자, 송시열 추모제례를 올린다.

허균·허난설헌 문화제[9-10월중 2일간]는 초당솔밭에서 선양사업회 주최·주관으로 허균·허난설헌 선양 문화제를 올린다.

대현율곡이이선생제[10. 25-26]는 오죽헌 일원에서 대현율곡이이선생제전위원회 주최·주관으로 율곡제의 본제로 치러지는 16일 오전에 제례를 올린다.

향현사 다례[음력 9월 中丁]는 향현사에서 강릉유도회 주최·주관으로 향현사 배향 12향현 추모제례를 올린다.

화부산사 다례[음력 10월 22일]는 화부산사에서 김해김씨 종중 주최·주관으로 김유신 장군 추모제례를 올린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1.12.14 2011 한자 최종 검토 주자(朱子)의 '가례'에 ->주자(朱子)의 『가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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