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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돌-지리적 환경과 역사-자연환경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T04006
한자 -地理的環境-歷史-自然環境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집필자 이상수

[자연환경]

아담한 포구를 끼고 있는 소돌마을은 서쪽 거물이[거문동(巨文洞)]에서 흘러와 바다로 흘러가는 시내가 마을 가운데를 가로지른다. 이를 기준으로 남쪽이 주문 6리, 북쪽이 주문 12리로 나뉜다. 소돌의 바닷가에는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이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소돌마을의 명물로 알려진 아들바위에는 오래된 전설이 전한다. 신라시대 이 마을에, 가난하지만 동네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착한 어부 부부가 외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다 3대 독자인 아들이 전쟁터에 나가 전사하고 말았는데, 어부 부부는 전사 통보를 받지 못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부의 아내는 하루도 빠짐없이 용왕님께 아들의 무사귀환을 빌었다. 어느 날, 꿈에 용왕님이 나타나 “소돌 바닷가 죽도에 있는 큰 바위가 구멍이 뚫릴 때까지 소원을 빌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고, 어부의 아내는 당장 죽도 바위 아래에 나가 절을 하며 더욱 간절히 빌었다. 그러자 죽도에 있는 바위에 구멍이 생기더니 그 사이로 아들의 모습이 보였고, 그토록 그리던 아들이 “어머니” 하고 자신을 불렀다. 반가운 마음에 맞으러 나갔는데 깨고 보니 꿈이었다. 그 꿈을 꾸고 난 후 부인은 임신을 했고, 태어난 아기는 전쟁터에 나간 아들과 똑같은 모습의 사내아이였다. 사람들은 용왕이 한마음으로 극진히 기도하는 부인의 정성에 감탄하여 아들을 환생시켰다고 믿었다.

이런 이야기와 함께 죽도의 구멍 뚫린 큰 바위 밑에서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이어졌는데, 특히 자식이 없는 사람이 자식을 낳을 수 있기를 기도하면 떡두꺼비 같은 아기를 낳게 된다는 속설이 있어 이 바위를 ‘아들바위’ 또는 ‘소원바위’라 부른다. 지금도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기도를 하는데, 신혼부부들에게 특별히 인기가 있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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