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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3717
영어의미역 water dipper
이칭/별칭 용두레,통두레,품개,풍개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집필자 유춘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농기구
용도 한 쪽에 괸 물을 옮기거나 낮은 곳에 있는 물을 높은 곳으로 퍼 올릴 때 사용
길이 190.0~300.5㎝

[정의]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한쪽에 괸 물을 옮기거나 낮은 곳의 물을 높은 곳으로 퍼 올리는 데 쓰는 도구.

[개설]

수원지(水源池)에 기둥 셋을 엇매겨 작사리를 지어서 묶어 세우고 긴 숟가락처럼 된 나무통을 중간에 매달아 그 한 끝을 쥐고 밀어서 물을 퍼 올리는 장치이다. 『훈민정음해례(訓民正音解例)』의 '드레[汲器]'나 「농가월령가」의 '길고(桔楗)'는 파래를 가리키는 말이다. 통두레[전라남도 영광]라고도 하며 용두레[龍槹]·품개·풍개로 부르는 곳도 있다.

[만드는 법]

통나무를 배모양으로 길쭉하게 파서 몸통을 만들고, 그 가운데 양쪽에 작은 구멍을 뚫어 가는 나무를 끼우고 여기에 끈을 맨다. 이 끈은 세 개의 긴 작대기를 원추형으로 모아 세운 꼭대기에 매어 몸통을 적당히 들어 올리도록 한다. 한편, 몸통 끝에는 손잡이가 달려서 이것을 쥐고 앞뒤로 흔들며 물을 퍼 올린다. 통나무가 귀한 곳에서는 쪽나무로 직사각형의 통을 짜고 바닥에 긴 자루를 단다. 나무통 윗부분에는 들어온 물이 넘치지 않도록 드문드문 나무 조각을 가로 댄다. 줄의 길이는 지형에 따라 조정한다.

[용도]

거의 높이가 같은 곳의 물을 퍼 옮기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높낮이의 차이가 심하면 사용할 수 없다. 손잡이를 올려 홈통에 물을 퍼 담은 뒤 손잡이를 낮추어서 쏟아 붓는다.

보통 두말의 물이 실리는데, 두세 사람이 교대해가면서 푸면 하루에 약 1,000석(石)쯤 옮길 수 있다. 무게는 7㎏ 내외이다. 흔히 논의 한 귀퉁이에는 가뭄에 대비한 구덩이를 파고 물을 가두어두는데 이를 둔벙이라고 한다. 이 둔벙의 물은 어느 정도까지 용두레로 푸고 남은 것은 맞두레를 이용하여 퍼낸다.

[현황]

가톨릭 관동 대학교박물관에 강원도 강릉시에서 출소한 7점의 파래가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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