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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풍현상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2544
한자 熱風現狀
영어의미역 Foehn Phenomenon
이칭/별칭 높새바람,푄풍,녹새풍,살곡풍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김경추정암

[정의]

강릉 지역에서 태백산맥을 넘어 불어내리는 고온 건조한 바람.

[명칭유래]

습한 대기가 산을 넘어 반대쪽으로 불면 고온이면서 메마른 바람으로 변한다. 이와 같이 산을 넘어 불어내리는 고온건조한 바람을 푄(Föhn)풍이라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지중해 쪽의 습한 대기가 알프스를 넘어 독일과 스위스를 지나갈 때 잘 나타난다. 원래는 알프스 지방의 골짜기에 불어내리는 바람만을 가리켰으나 현재는 널리 이런 종류의 바람을 가리킨다. 명칭 유래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라틴어 파보니우스(favonius)로 초봄에 불어 식물의 생육을 돕는 서풍(西風)을 말한다. 다른 하나는 고트어의 폰(fôn)으로 불을 뜻한다. 한국에서는 태백산맥을 넘어온 푄을 높새바람이라고 한다.

[현상]

높새바람은 한국의 여러 지방풍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태풍이 일본의 남해상을 통과하거나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남쪽으로 확대하여 동해상에 오랫동안 정체할 때 이 고기압 지역에서 태백산맥을 넘어 서쪽으로 불어 열풍현상을 일으켜 건조한 바람이 된다. 열풍현상이 나타나면 날씨는 맑고 기온이 상승하며 극히 건조해진다. 강릉 지역에서는 열풍현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벼농사의 가장 중요한 시기와 겹쳐 가뭄이 초래되기 쉽다. 열풍현상으로 초목이 마르게 되므로 녹새풍(綠塞風)이니 살곡풍(殺穀風)이니 하는 별명이 쓰이기도 한다.

[영향]

강릉 지역에 나타나는 열풍현상은 영서 지방에서 태백산맥을 넘어 불어오는 고온건조한 바람이기 때문에 봄철에 잔설을 녹이고, 늦봄의 이상고온 현상을 보여 가뭄으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이런 열풍현상은 예측할 수는 없으나 특히 높은 산맥 너머에 위치하는 강릉은 이 현상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지가 된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열풍현상에 대한 예측과 대비가 있어야 한다. 기상청에서는 열풍의 정의와 기준 등이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아 기상재해로서 별도로 취급하고 있지 않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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