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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산 괴비고사리꺾기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0687
한자 神靈山-
영어음역 Sillyeongsan Goebi Gosari Kkeokgi Nori
영어의미역 Sillyeongsan Goebi Fern Festival
이칭/별칭 괴비고사리꺾기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집필자 장정룡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유래지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노는시기 봄철
관련단체 학산오독떼기보존회

[정의]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일대에서 행해지는 민속놀이.

[개설]

학산리는 강릉시에서 서남쪽으로 6㎞ 떨어진 역사문화마을로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범일국사가 탄생한 유서 깊은 곳이고, 「학산오독떼기」 농요가 전한다. 이 농촌마을에서는 산나물과 약초가 많이 생산되어 고비, 고사리를 봄철에 뜯어서 즐겨 먹었다. 신령산 괴비 고사리꺾기놀이도 나무하던 아이들이 산에 산나물을 뜯으러 가서 놀았던 민속놀이이다.

[명칭유래]

고비, 고사리를 꺾으며 노래를 하고 놀던 놀이에서 명칭이 유래되었다.

[연원]

1941년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조선의 향토오락』에는 강원도 삼척과 횡성에서 불렀던 「수양산 괴비고사리꺾기」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것은 부인들이 부르는 민요였다. 이에 반하여 강릉의 「괴비고사리꺾기노래」는 나무하던 초동(樵童)들이 부르던 동요로 학산리, 여찬리, 금광리 일대의 초동들이 불렀던 동요이다.

[놀이장소]

주로 놀이가 행해졌던 곳은 산에 있는 묘자리 공터이다.

[기술]

아이들이 손에 손을 잡고 묘자리를 원형으로 돌면서 노는 놀이로서, 강강수월래가 여성들의 원무라면 이 괴비고사리꺾기놀이는 초동의 원무놀이라 하겠다. 묘를 가운데에 두고 빙빙돌면서 친구간의 화합과 단결을 다지는 형태로 원형으로 돈다.

[놀이방법]

괴비고사리꺾기놀이는 아이들이 편을 갈라 슬기를 겨루는 문답동요형태로 진행된다. 전체 네마당으로 구성되는데 첫째마당에서는 손을 흔들면서 “꺾세 꺾세 고사리를 꺾세, 신령산에 고사를 꺾세”라고 하면서 시작하여 원을 중심으로 허리를 굽혀 고사리를 꺾는 시늉을 한다.

둘째마당에서는 앞사람의 망태에 고사리를 넣어주는 흉내를 내면서 “신령산 괴비 고사리 꺾으러 가세. 그 고사리를 꺾어서 무엇을 하나”라고 하면 이 고사리를 꺾어서 “우리부모님께, 명절차사에, 우리 친척에 주겠다”고 한다.

셋째마당에서는 손에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돌아가며 “학산이라 둔지평엔 당간지주 우뚝섰고, 탑골이라 하는 곳은 부도탑이 서있다네. 인심좋고 살기좋은 우리 학산 목동들아, 주경야독 하드라도 장원급제 하여보세. 학산이라 석천우물 국사성황 탄생지요, 왕고개라 하는 곳은 고려 우왕 옛성터요. 굴산사를 찾았건만 그 혜택도 없었다네. 범일국사 넋이만은 길이길이 빛나있네”라고 노래한다.

마지막 넷째마당은 문답동요로 “동무동무 고사리걲으러 가세. 배가아파 목가겠네/ 뭔밴고/자라밸세/뭔자라/애비자라/뭔애비/솔애비/뭔솔/탑솔/뭔탑/진주탑/뭔진주/코리진주/뭔코리/버들코리/뭔버들/수양버들/뭔수양/하늘수양/뭔하늘/청하늘/뭔청/대청/뭔대/왕대/뭔왕/임금왕/뭔임금/나라임금/뭔나라/되나라/뭔되/쌀되/뭔쌀/보리쌀/뭔보리/가을보리/뭔갈/떡갈/뭔떡/개떡/뭔개/사냥개/뭔사냥/꿩사냥/뭔꿩/장꿩/뭔장/까토리 빗토리장”이라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산간지방에 사는 초동들에게는 산이나 들에 있는 묘가 그들의 놀이마당이었다. 산에서 나무를 해가지고 집으로 내려올 때면 으레 그곳에서 한바탕 놀이를 하고 귀가하였다. 노인들이 소먹이러 다니던 60여년 전에 즐겼던 놀이로 지금도 이 지방 민속놀이로 유일하게 보존되고 있다.

[현황]

1986년 제4회와 1988년 제6회 강원도 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하여 노력상을 수상하였다.

[의의와 평가]

괴비고사리꺾기놀이는 아이들이 나물을 꺾어서 부모님을 봉양하겠다는 효도사상이 짙게 들어있는 놀이로 평화롭고 순박한 농촌상을 표현하고 순후한 인심과 아이들이 문답을 통해 언어적 지혜가 드러난 놀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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