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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0547
한자 經濟
영어음역 Gyeongje
영어의미역 Economy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윤경호증보:김명종

[정의]

재화와 용역을 생산·분배·소비하는 활동 및 그와 직접 관련되는 질서와 행위의 총체.

[개설]

경제란 생산수단과 노동을 통해 경제재를 획득[생산]하고, 그 생산물을 분배·소비하는 과정을 말한다. 자유주의 경제 체제에서 모든 경제 주체의 경제 활동은 자유로우며, 상품의 생산이나 시장에서의 물품 구입이 모두 자유 의지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 같은 흐름은 일견 너무 자유로워 무질서한 경제 활동처럼 인식되기 쉬우나 그것이 자연스럽게 전체적인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가격 기구라고 하는 메커니즘(mechanism)이 시장에서의 상품 매매를 성사시키고, 이 메커니즘 안에서 생산과 소비가 자연스럽게 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제 주체들의 생산이나 소비 활동이 자유로운 환경과 그 안에서 경제 주체들 간의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결과적으로 자원의 합리적인 배분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이를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에 의해 조정된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시장 경제라는 용어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는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중앙 집권적인 계획 경제에서도 부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를 보면 자본주의의 시장 경제보다도 더 시장 경제적이라는 표현을 받을 정도로 시장 경제를 받아들이고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변천]

강릉 지역에서의 경제는 일제하의 식민 통제 경제에서 벗어나면서 자유 시장 경제 체제에 적응하는 시기를 맞게 되며, 자유로운 생산 활동과 소비 활동에 점차 익숙해지게 된다.

광복 직후의 상황에서 6·25 전쟁을 겪고 난 후에 재건 복구 경제를 거치는 동안은 절대적으로 모든 물품이 부족한 상황이었으므로 정부 통제 하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이 추진되고, 특히 새로운 생산 활동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권장하면서 경제가 활기를 찾게 되고 점차 규모도 확대되어 나갔다.

정부는 부족한 사회 간접 자본을 확충하는 데에 큰 힘을 쏟았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고속 도로가 뚫리고, 댐의 건설로 용수가 공급되고, 발전소의 증설로 전기가 더 많이 보급되었다. 이 같은 사회 간접 자본을 활용한 생산의 주체인 기업이 자꾸 늘게 되었고,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그간 농촌의 위장 실업의 형태로 붙어 있던 노동력들이 도시로 빠져 나갔고, 농촌도 새마을 운동의 정신으로 자조, 자립, 협동하여 경제적으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1975년에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강릉 지역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어 인적 물적 교류가 이전보다 크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이 지역의 경제에도 자극을 주어 보다 규모도 커지면서 그 내용에 있어서도 다양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볼 때, 강릉 지역은 국토의 개발 축에 끼지 못함으로써 소외된 길로 접어들었으며, 다른 지역들이 기간산업을 확보하여 국가가 발전하면서 누리는 성장의 혜택을 많이 받는 동안 이 지역은 그 혜택을 누릴 수가 없어 지역 간의 격차는 점차 더 벌어지게 되었다. 결국 상대적으로 열악한 사회 간접 자본과 접근성, 과소한 인구 등으로 기업들이 외면하는 지역이 되었고, 결국 일자리가 부족하여 점차 인구를 타 지역으로 밀어내는 결과를 나타내 인구 감소 지역으로 전락하였다.

한국 경제에 있어서 인구의 규모와 기업의 수는 매우 중요하며, 이들이 그 경제의 수준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릉 지역은 인구가 적고 기업의 수가 적은 결과로, 경제의 수준도 매우 취약한 상태임을 부인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황]

2017년 6월을 기준으로 강릉시의 인구는 21만 3765명으로 2008년에 22만 명 선이 무너지고 난 후 22만 명 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2016년 경제 활동 참가율은 55.5%로 전국의 62.8%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2.2%를 나타내고 있다.

2016년 강릉 지역의 사업체는 총 1만 9797개이며, 가장 많은 업종은 숙박·음식업으로 26.63%인 5,271개이며, 다음은 도·소매업으로 25.13%인 4,975개이다. 이어서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이 2,321개, 운수업이 1,517개, 제조업이 1,167개, 교육 서비스업이 973개, 건설업이 832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581개,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552개, 부동산 임대업이 442개,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378개, 금융보험업이 249개, 사업 시설관리 및 사업 지원 서비스업이 232개,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96개,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75개, 하수, 폐기물 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 52개, 농림, 임업 및 어업 46개, 광업이 25개, 전기·가스·중기 및 수도사업 13개 등으로 나타났다. 고용 효과가 가장 높은 제조업이 1,167개로 2차 산업의 실상이 매우 취약함을 보여주고 있다.

2009년에 추정한 생산액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보면, 1차 산업이 3.2%, 2차 산업이 14.7%, 3차 산업이 82.1%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종사자로 본 산업 구조는 1차 산업이 24.0%, 2차 산업이 6.0%, 3차 산업이 70.0%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1차 산업에서는 종사자는 많은데, 생산액은 적다는 것이며, 2차 산업에서는 종사자가 적지만 생산액은 좀 있다는 것이고, 3차 산업에서는 종사자나 생산액 모두가 많다는 것이다.

[의의와 평가]

앞으로 강릉 지역 경제의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취약한 2차 산업을 보강하고, 1차 산업의 구조 조정으로 생산성을 높여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다행히 강릉과학지방산업단지의 조성과 전략 산업으로 해양생물산업과 신소재산업을 선정하여 클러스터와 지역 혁신 체제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어 이 지역의 경제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릉 지역은 관광지로서 지명도가 높은 만큼 경제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기여도도 사실 높다. 관광에 대한 투자는 민간 부문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민간 자본을 유치하려면 만족할 만한 수익성이 보장될 수 있어야 한다. 관광에서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접근성이다.

강릉의 관광은 주로 도로 교통수단에 의존하고 있다. 교통수단이 자가용과 고속버스뿐이므로 도로가 과부하되는 주말이나 연휴 기간에는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2017년 말 고속 철도 개통으로 서울에서 1시간 반에 접근할 수 있는 철도가 개통되어, 외국인들의 예약 관광 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보다 안전하고 안정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영동 지역의 경제적 효과는 매우 클 것임에 틀림없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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