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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평마을-민속-마을신앙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T06011
한자 荷坪-民俗-信仰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집필자 임호민

[마을신앙]

하평마을의 마을신앙으로는 서낭당과 안택고사가 있다.

사천진리 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가는 길가에는 소나무 3그루가 있는데 이 나무들을 마을에서는 서낭당으로 모시고 있다. 소나무는 새끼줄에 문종이를 달아서 감아 놓았으며 그 주위에 벽돌로 담을 쌓았다. 모시는 신위는 성황지신, 토지지신, 여역지신이고, 정월 초정일에 마을 주민들 중 가장 연장자들이 주관하여 제례를 지내며, 서낭제를 지내는 시기가 아니라도 마을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마을의 대표가 이곳을 찾아 잔을 올린다. 멀리 길을 떠나거나 할 때에도 그렇게 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고사는 주부가 집이나 신성한 장소를 찾아가서 지내는 것을 말한다. 안택(安宅)은 집안 가장이 성주, 조왕, 용왕, 터주에게 팥시루떡과 백설기, 해물, 과일 등의 제물을 차려 고축(告祝)하는 것을 말하며 때로는 무당을 불러 지내기도 한다.

고사와 안택은 대개 아녀자들에 의해 밤에 행해진다. 물론 일정한 시기에 행해지기도 하지만 그때그때 가내의 편안과 집안 가운의 융성을 비는 뜻에서 행한다. 고사의 경우에는 떡시루와 정화수를 떠놓고 지내는 것이 보통이지만, 안택의 경우에는 많은 제물을 상위에 올려놓고 지낸다. 제물로는 돼지머리와 신선한 과일 등 여러 가지 음식이 쓰이고, 향촉을 사용한다. 대를 잡는다 하여 대나무에 종이를 오려서 길게 늘이고 흔들거나 소지를 올리기도 한다. 안택 중에 가장 큰 안택은 그 해의 곡식을 거둬들이는 늦가을에 행해지며 햇곡식으로 떡을 만들고 그 해의 풍작을 감사하며 내년의 풍작을 기원한다. 지금은 일부 가정에서만 봄·가을로 안택과 고사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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