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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6207
한자 東遊日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강원도 강릉시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정연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840년 - 이근원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18년 - 이근원 사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898년연표보기 - 「동유일기」 기록
배경 지역 경포대 - 강원도 강릉시 저동지도보기
배경 지역 오죽헌 - 강원도 강릉시 죽헌동지도보기
배경 지역 청학동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지도보기
성격 기행문
작가 이근원

[정의]

1898년 이근원이 강릉과 금강산의 명승을 유람하며 쓴 기행문.

[개설]

근대 학자 이근원(李根元)[1840~1918]은 경기도 지평현[현 경기도 양평군] 금리(錦里)에서 출생했는데, 그 거처를 따라 호가 금계(錦溪)이며, 그의 글을 수록한 『금계집(錦溪集)』이 있다. 이 『금계집』에 강릉을 여행한 기행문 「동유일기(東遊日記)」가 수록돼 있다.

「동유일기」는 『금계집(錦溪集)』 17권 ‘잡저(雜著)’에 수록돼 있다. 국회도서관에서 『금계집』 책1~4에 대한 내용을 원문 보기로 지원하고 있으며, 목차[전자 문서 38쪽]에서도 「동유일기」를 찾을 수 있다. 「동유일기」 본문은 박문사가 펴낸 책3권 208~228쪽[전자 파일은 693~713쪽] 사이에 수록되어 있다. 「동유일기」 중에서 강릉에 관한 내용은 『금계집』 책3권 224~227쪽[전자 파일로는 709~712쪽] 사이에 수록돼 있다. 번역본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작업하여 사이트에 공개하고 있다.

[구성]

이근원은 1898년 8월 22일 경기도에서 출발하여 원주~횡성을 경유하여 금강산(金剛山)으로 향했다. 금강산을 돌아보고 돌아오면서 고성~양양을 경유하여 9월 18일 강릉 경계인 교향리에서 유숙했다.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강릉에서 머무르면서 접한 경포대, 오죽헌, 대관령 등에 대한 감회가 「동유일기」에 상세하게 등장한다. 9월 21일 대관령을 떠나 횡성~홍천을 경유하여 9월 27일 고향 마을 경계에 도달하면서 「동유일기」는 끝난다.

[내용]

「동유일기」는 경기도에서부터 금강산을 다녀오는 유람기인데 경유지인 강릉에 대해서도 상세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강릉에는 1898년 9월 19일 도착하여 21일 떠나는 2박 3일간의 일정을 다루고 있다. 강릉에서는 연곡, 청학동, 경포대, 경포호, 죽도, 오죽헌과 어제각 등을 둘러보았다. "경치가 아름다워 소금강(小金剛)이라 불린다"라는 기록은 청학동소금강으로 바뀌어 불린 지명 유래를 등장시키고 있어 소금강에 대한 소중한 기록 자료가 되었다.

「동유일기」에서 경포호를 가리키며 "기상이 평화롭고 바르며 온화하기 때문에 군자라고 칭하여 부끄럽지 않다"라고 했다. 이근원은 숙종 임금의 어제 시판(詩板)이 있는 경포대에서는 그 운을 따라 시를 짓기도 했다. 오죽헌에서는 "내가 이번에 삼백리 해변을 따라 여행하는 것도 이곳을 보기 위함"이라면서 금강산 유람기에서 오죽헌을 경유하는 것도 여행의 중요한 목적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오죽헌의 어제각에서는 임금이 친히 『격몽요결(擊蒙要訣)』 앞부분에 손수 서문을 실은 배경과 벼루의 명(銘)을 지어 임금의 필체를 새겨 넣은 배경 이야기를 상세하게 기록했다. 또 사임당(師任堂)이 손수 쓴 당시(唐詩) 6판 판본을 찍어 왔다는 내용도 담았다.

[특징]

이근원은 29세 때에 스승이 죽자 그 해의 과거 시험을 포기하면서 「행자설(幸字說)」을 지었다. 67세 때인 1906년에 이근원은 의병을 일으키려 했다는 정혁선의 무고 때문에 여주헌병대에 잡혀갔다. 이근원은 동문인 유인석(柳麟錫)이 의병으로 항일 투쟁하는 것을 적극 지지하였으나, 자신은 학문과 교육을 통해 나라를 지키겠다는 입장이었다. 1910년에는 일본 왕이 내리는 은사금(恩賜金)을 거부하다가 지평헌병분견소에 7일간 수감되어 고문을 받았다. 1918년 세상을 떠난 이근원의 묘는 그가 태어난 금의(錦衣) 마을의 봉미산(鳳尾山) 자락에 있다.

이근원의 저서로 강릉과 금강산 기행을 다룬 「동유일기」를 수록한 『금계집』과 편저로 『송서약선(宋書略選)』이 있다. 그 외 대표작으로는 「행자설(幸字說)」·「자경문(自警文)」·「지경설(持敬說)」·「명덕설(明德說)」·「신언설(愼言說)」·「삼명설(三命說)」·「화이의복변(華夷衣服辨)」·「출처설(出處說)」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동유일기」에는 『격몽요결』오죽헌 어제각에 얽힌 일화가 상세하게 등장한다. 또 경포대, 경포호, 소금강 등 강릉지역의 명소에 대한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다. 이근원의 「동유일기」 9월 19일 기록에는 “경포대를 향하여 10리[약 4㎞]를 가서 연곡에 도달하였다. 여기에서 북쪽으로 30리[약 12㎞]를 가니 청학동이 나왔다. 경치가 아름다워 소금강이라 불린다(向鏡浦臺. 行十里. 至連谷. 自此北去三十里. 名靑鶴洞. 有勝槩. 稱小金剛)”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동유일기」소금강이란 지명을 사용한 문헌에 대한 기록이란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니며, 소금강의 지명 유래와 더불어 청학동 소금강에 대한 조선시대 마지막 탐승 기록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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