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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개인 저녁」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5249
영어공식명칭 The evening of the rain is gon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강릉
시대 현대
집필자 이홍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26년 11월 29일연표보기 - 최인희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50년연표보기 - 「비 개인 저녁」, 『문예』 6월호에 발표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58년 8월 31일연표보기 - 최인희 사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82년연표보기 - 「비 개인 저녁」, 최인희 유고 시문집『여정백척(旅情百尺)』[가리온 출판사]에 수록
배경 지역 최인희 시비 - 강릉 경포 호숫가
성격
작가 최인희

[정의]

강릉에서 문단 활동을 한 시인 최인희의 시.

[개설]

강원도 삼척에서 출생한 시인 최인희(崔寅熙)[1926~1958]는 1950년 『문예』에 「낙조」·「비 개인 저녁」 등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강릉 현대 시단의 초석을 놓은 '청포도' 동인으로 활동했으나 33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강릉 여자 고등학교강릉 사범 학교에 재직하며 많은 문인들을 길러냈다. 1982년 유고시 47편과 미발표 장시 「여정백척」, 수필 13편 등이 함께 수록된 유고 시문집 『여정백척(旅情百尺)』[가리온 출판사]이 출간되었다. 「비 개인 저녁」은 1950년 『문예』 6월호에 발표된 최인희의 등단작으로, 이 시는 시비로 제작되어 경포 호숫가에 세워졌다.

[구성]

연 구분이 없이 총10행의 시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먼 산(山) 고을에 푸른 안개 서서히 기어오르고/ 들과 집과 나무들은 거울 속에 뵈는 듯한데/ 마을은 멀리 가까이 맑은 연기를 뿜어 올린다./ 산(山)을 넘은 햇빛은 물에 고이 씻긴 듯 창(窓)가에 부드러운 날개를 펴고/비가 개인 저녁답은 먼 산(山)도 가까이 오길래/ 사립을 열고 마조서서 산(山)길을 바라보는 노인(老人)도 있다./ 비에 젖은 방울소리 한산히 들려오면/ 소와 송아지를 앞세우고 도라오는 목동(牧童)이 춥겠다./ 조용히 이슬이 지는 호수(湖水)ㅅ가에는 하이얀 물줄을 그으며/ 한쌍의 백구(白鷗)도 떠나가리라.

[특징]

비 개인 저녁 무렵의 풍경을 섬세한 언어로 한 폭의 동양화처럼 그려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전쟁기인 1952~1953년, 황금찬, 이인수, 함혜련, 김유진 등과 '청포도' 동인으로 활동하며 강릉 현대 시단에 초석을 놓은 시인 최인희는 불교 사상이 가미된 동양적 서정을 섬세한 언어로 노래했다. 오대산 월정사에서 한문과 불경을 공부한 바 있는 최인희는, 시와 선(禪)을 일치시키고자 했던 중국 당나라 때 「한산시(寒山詩)」의 시풍과 닮아 있다. 등단작인 이 작품에서도 한산시처럼 은둔과 관조, 그리고 적조의 세계가 잘 드러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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