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3708
한자 土姓
영어음역 toseong
영어의미역 local gentry families
분야 성씨·인물/성씨·세거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강릉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임호민

[정의]

지방에 토착하고 있던 재지 씨족집단의 성씨에 대한 총칭.

[연원]

강릉은 토성들의 재지적 기반이 강했던 지역이다. 토성은 대체로 고려시대의 향리출신으로서 여말선초에는 신흥사대부를 성장시켰다.

[구성]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조선 초기 강릉 지방 성씨에 대해 “토성이 여섯이니 김(金)·최(崔)·박(朴)·곽(郭)·함(咸)·왕(王)이요, 사성(賜姓)이 하나이니 옥(玉)이다. 속성(續姓)은 셋이니 전(全)[정선에서 왔다]·이(李)[평창에서 왔다]·원(元)[원주에서 왔다]이다. 모두 향리이다. 그리고 고려 때 강릉의 영현(領縣)이었던 연곡의 경우 성이 다섯이니 명(明)·이(李)·진(陳)·장(蔣)이요, 속성이 하나이니 전(全)[정선에서 왔는데 향리이다]이다. 우계(羽溪)[지금의 강릉시 옥계면 일대]의 성이 넷이니 이(李)·변(邊)·심(沈)·노(盧)요, 속성이 하나이니 유(劉)이다.”라는 기록이 전한다.

강릉 지방 성씨에 대해 토성과 속성으로 구분하였고, 속성의 경우 그 연원을 간략히 밝히고 있다. 고려조에 강릉 지방의 영현이었던 연곡과 우계 지역의 성씨 분포에 대해서도 역시 현의 토착성씨와 속성으로 구분하였다. 특히 속성의 경우 모두 향리 신분이었음을 알 수 있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강릉대도호부의 토성은 주변 영현의 성씨를 포함하여 김씨, 최씨, 박씨, 곽씨, 함씨, 왕씨, 연곡현의 명씨, 이씨, 진씨, 장씨, 우계현의 이씨, 변씨, 심씨, 노씨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변천]

강릉 지방 토성의 일부는 조선조에 지방의 지배세력인 재지사족으로 성장하였다. 이들이 재지사족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려 중기까지 지방 중소지주이면서 지방행정의 실무를 담당하였던 향리신분이었으나 고려 말 품관으로 신분이 상승되었다는 점이다.

둘째, 품관층인 중소지주나 향리들이 전래의 토호적 기반을 토대로 그들 나름의 향촌질서를 모색하기 위해 자치조직인 유향소를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중앙정부 또는 지방통치자들과 길항관계를 유지하였다.

셋째, 조선조 사회를 성리학적 지배 질서로 확립시키고자 하였던 사림파가 16세기 중엽 이후 중앙과 지방에서 자리 잡으면서 재지사족들은 이족(吏族)을 배제하면서도 관권에는 배타적이지 않은 차원에서 향촌사회 운영을 도모하였다.

이와 같은 정치·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측면에서 지방의 토성들은 고려 때부터 유지하였던 향촌사회 내에서의 사회적 지위 변화가 절대적으로 요구되었다. 그 방편으로 토성들은 성리학에 대한 학문적 이해를 증진시킴과 동시에 이를 통해 출사의 길을 모색하여 재지사족으로 성장해 갔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