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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3441
한자 體育
영어공식명칭 athletics
영어음역 cheyuk
영어의미역 physical education
분야 문화·교육/체육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이도남

[정의]

강원도 강릉시에서 심신을 단련하고 여가 및 운동 능력을 기르기 위해 실시하는 제반 활동.

[개설]

스포츠라는 용어와 흔히 혼동되어 쓰이나 스포츠는 운동 경기 즉 경쟁이 따르는 운동에 한정한다는 점에서 체육과 구별된다.

[연원]

강릉 지역에 근대 체육의 보급은 1895년 2월 교육 입국 조서에 의하여 1896년 9월 17일 공립 학교인 강릉 소학교가 개교한 때부터 시작된다. 근대 학교 교육의 함께 근대적인 체육이 보급되었던 것이다.

한말 이래 강릉 지방의 유지들은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공립 학교, 즉 민족 사학을 설립하였다. 이들 민족 사학들은 학교 체육을 실시하였는데, 주로 병식 체조 위주의 체육이었다. 그러나 민족 사학들이 일제의 탄압을 받으면서 체육 활동도 중단되었다.

1920년 조선체육회가 설립되면서 전국적으로 각종 경기대회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때, 강릉에도 육상·자전차경기·축구·배구·정구 등이 성행하였다. 민족 사학의 탄압으로 일시 중단되었던 학교 체육은 공립학교가 설립되면서 다시 이어졌다. 1928년 6월에는 강릉공립농업학교에 운동부가 창설되었고, 1938년 3월 강릉공립상업학교에도 운동부가 창설됨으로써 강릉 지역의 체육은 학교 체육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각종 운동 경기의 보급]

1. 야구

강릉 지역에 최초로 야구가 보급된 것은 1910년 초당영어학교에 부임한 몽양 여운형에 의해서였다. 일제강점기 동안 야구 경기는 일본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일본 사람들이 있는 직장에는 대부분이 야구동호인 조직이 있었고, 팀은 한국인 40%, 일본인 60%로 구성되었다.

당시 직장인 야구팀은 군청, 동해철도건설[철도건설사업소], 영림서, 식산은행, 동해상사, 법원 등에 결성되어 있었다. 학생 야구팀으로는 강릉보통학교 야구부가 있었다. 특히 강릉농업학교 야구부는 학교 운동부 중에서 가장 먼저 일본인 교사에 의해 1934년 조직되어 강릉의 야구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야구시합은 주로 철도건설사업소의 운동장, 수비대의 운동장에서 이루어졌다.

현재 강릉의 야구는 팀 수가 적은 편이다. 그러나 경포중학교, 강릉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야구는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2. 축구

강릉의 축구 역사는 야구와 마찬가지로 1910년 초당영어학교로부터 시작된다. 당시 교사로 부임한 여운형에 의해 학교 체육의 일환으로 보급되었던 것이다.

강릉에서 축구가 활성화된 시기는 1920년대이다. 1920년대는 전국적으로 각종 스포츠경기대회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었다. 1925년경 강릉에서는 단오제 행사 중에 단양제축구대회를 개최하였다. 단양제축구대회에는 강릉을 비롯하여 철원, 원산, 고성, 춘천, 장전, 제천, 속초, 원주, 울진, 후포, 평해 등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 30여 팀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단오제 행사 중에 전국적 규모의 축구대회가 개최된 것은 단오제라는 전통적 놀이문화가 근대 체육과 스포츠 문화를 쉽게 융합시키는 토양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축구가 기구나 장비 그리고 환경적 제약이 덜한 스포츠 종목이라는 점에서 다른 스포츠보다 쉽게 보급될 수 있었다.

강릉공립농업학교에 축구부가 조직되자 강릉의 축구는 더욱 활기를 띠었다. 강릉공립농업학교 축구부는 창단된 지 10여 일 뒤인 1935년 6월 7일 관동단양축구대회에 학생팀으로는 처음 출전하였다. 결승전까지 진출하였지만, 일반인들로 구성된 연곡에게 1:0으로 패배하여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1941년 봄 강릉공립상업학교가 주문진 조선일보지국 주최 친선축구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강릉공립농업고등학교와 함께 강릉 축구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았다.

3. 정구

정구도 일제강점기 때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과 마찬가지로 일본인들에 의해 보급되었다. 정구의 보급은 축구에 비해 일반화되지 못하였다. 정구 경기에 요구되는 시설이나 기구를 제대로 갖추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4. 궁도

강릉의 궁도는 조선시대 강릉의 선비들의 모임이었던 주춘계의 맥을 잇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1935년 10월 남대천에서 활을 쏘던 사람들이 40대~50대의 한량들이었다는 데서 알 수 있다. 현재 궁도사회체육동우회가 있다.

5. 육상

육상에 대한 기록도 상세하지 않으나, 1939년 6월 8일 강릉 단오제 행사에서 개최된 육상경기대회에 강릉농업학교 육상부가 출전하여 종합 우승을 하였다는 기록에서 나타나듯이 육상도 학교 체육의 일환으로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6. 무도(유도와 검도)

1937년 4월 강릉농업학교에 유도부와 검도부가 조직되었고, 부원들은 방과 후에 강릉경찰서 무도장에서 연습을 하였다. 유도는 일본인 교관과 최인길이, 검도는 경찰사범의 지도 아래 주3시간씩 이루어졌다.

[체육인]

강릉은 축구의 고장이라 불릴 만큼 축구가 강세인 지역이다. 이로 인해 유명한 축구선수가 많은데, 정영환·이강조·함현기·유대순·이승희·김현석·서동명 등이 있다. 역도선수로는 박동철·정명숙이 유명하고, 스키선수로는 박병철이 유명하다.

강릉의 체육인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사람은 황영조이다. 황영조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황영조는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초곡리에서 태어났고, 근덕중학교에서 사이클 선수로 활약 중 전국소년체전에 육상선수로 출전하였다. 이때 강릉명륜고등학교 강희욱 육상지도교사에게 마라토너로서의 기량을 인정받아 훈련을 받았다.

황영조는 1991년 영국 세필드에서 열린 ’91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마라톤에서 2시간 12분 40초(대회신기록)의 기록으로 한국 유니버시아드 출전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1992년에는 바로셀로나올림픽에서 2시간 13분 23초의 기록으로 우승함으로써 일제강점기 때 손기정이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후 56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체육단체 현황]

강릉 지역의 체육단체의 현황은 강릉시체육회 산하의 가맹경기단체와 강릉시체육회에 소속되지 않는 임의경기단체로 나뉜다. 강릉시체육회는 강원도체육회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산하에 20여 개의 가맹경기단체를 두고 있다.

강릉시체육회 산하의 가맹경기단체로는 강릉시육상경기연맹·강릉시역도경기연맹·강릉시럭비풋볼연맹·강릉시연식정구연맹·강릉시검도연맹·강릉시태권도협회·강릉시사격연맹·강릉시배구협회·강릉시테니스협회·강릉시유도연맹·강릉시농구협회·강릉시레슬링협회·강릉시배드민턴협회·강릉시승마협회·강릉시야구협회·강릉시롤러스케이트연맹·강릉시수중협회·강릉시수영연맹·강원도요트협회·강릉시축구협회 등이 있다.

강릉시체육회에 속하지 않는 임의경기단체로는 강릉시복싱연맹·강릉시씨름협회·강릉시국궁협회·강릉시골프협회·강릉시볼링협회·강릉시탁구협회·강릉시보디빌딩협회 등이 있다.

[체육시설 현황]

강릉의 체육시설은 경기장, 등록체육시설, 신고체육시설로 분류할 수 있다. 경기장은 공식적인 운동 경기를 치루면서 관람석을 갖춘 체육시설을 뜻하고, 등록체육시설은 관청에 등록을 해서 허가를 받아야 하는 체육시설로 공공성을 띠고 있으며, 신고체육시설은 신고만 하면 개인이 운영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뜻한다.

2014년 말 현재 강릉의 체육 시설은 총 520개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공 체육 시설로는 육상경기장 2개소, 축구장 1개소, 야구장 1개소, 테니스장 3개소, 간이운동장(동네체육 시설) 185개소, 구기체육관 4개소, 생활 체육관 2개소, 전천후 게이트볼장 1개소, 수영장 1개소, 롤러스케이트장 2개소, 국궁장 2개소, 승마장 1개소, 요트장 1개소, 빙상장 1개소로 총 208개소가 있다. 신고 체육 시설로는 수영장 3개소, 체육도장 66개소, 골프연습장 50개소, 체력단련장 33개소, 당구장 146개소, 썰매장 2개소, 무도장 1개소, 무도 학원 9개소로 총 310개소가 있다. 등록 체육 시설로는 골프장 2개소가 있다.

[생활체육의 보급과 실태]

스포츠의 진정한 목표는 엘리트 스포츠의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위한 스포츠 활성화 및 대중화에 기하여 국민의 체력 향상 및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소수정예의 엘리트 선수 양성을 위한 스포츠 육성보다는 국민의 복지와 건강을 위한 대중 스포츠의 발달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미 선진국들은 생활체육(Sport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중 스포츠의 활성화를 통한 국민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강릉 지역에는 생활체육의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강릉시생활체육협의회가 조직되어 있다. 강릉시생활체육협의회는 강원도생활체육협의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강원도생활체육협의회는 중앙의 국민생활체육협의회에 소속되어 있다. 강릉시생활체육협의회강릉시청의 건전생활계와 공조하여 강릉 지역의 생활체육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강릉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활체육을 보급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활동으로는 동호인 조직 육성 및 종목별 연합회 관리, 각종 체육대회 개최 운영, 생활체육 교실 운영, 생활체육 프로그램의 개발 보급, 지역주민 체육 활성화 운동 전개, 기타 생활체육 진흥을 위해 필요한 사업 등이 있다.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어린이체능교실 운영, 청소년체력교실 운영, 장수(노인)체육대학 운영, 여성생활체육강좌 운영, 가족생활체육캠프 운영, 청소년생활체육대회(클럽대항)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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