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에서 동해에 이르는 하천.

[개설]

주수천(珠樹川)은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의 생계령과 절골, 황지미골에서 발원한 물이 학림(鶴林)에서 만나 동쪽으로 흘러 동해로 빠져나가는 하천이다. 하류의 천남리 일대에서는 북류하는 남양천을 합류하고, 본동의 가평들 일대에서는 동류하는 낙풍천을 합류한다. 백두대간에서 강릉시 남서단에 위치하는 능선부는 북쪽에서 두리봉[1,033m]·석병산[1,055m]·생계령·자병산[972.5m]으로 이어지는 분수계를 이루고 있다. 이 분수계의 동쪽으로 흐르는 계류들이 모여 주수천을 이룬다.

[자연환경]

주수천은 백두대간의 두리봉[1,033m]을 분수계로 하여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3개 골짜기의 소하천이 산계리의 성황뎅이에서 합류하여 본류를 형성한다. 주수천은 성황뎅이를 지나 산계교에서 상반암 구간에서는 상당히 곡류하면서 산간 협곡을 빠져나온다.

하반암 근처에서부터 유로가 직선화되어 흐르다가 혀바위 근처에서 작은 하천을 합류한다. 이 작은 하천은 삿갓봉[400.4m] 능선에서 흘러내려오는 계류이다. 주수천은 이 합류 지점에서 심하게 굴곡을 한 다음 직선상의 유로를 동해까지 유지한다. 합류 지점 이하의 구간이 하류에 해당된다.

[현황]

주수천은 옥계면에서 가장 큰 하천이고, 하류에 낙풍천과의 사이에 넓은 저평지를 형성하고 있어 산간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넓은 농경지가 주변에 펼쳐져 있다. 주수천의 하류가 시작되는 지점에 한라시멘트 공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다 천남리 북쪽에서 백두대간 중 백봉령 산줄기에서 발원한 남향천과 합류하여 북동쪽으로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