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2950
한자 人文地理
영어공식명칭 Human Geography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강원도 강릉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남일

[정의]

강원도 강릉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인문 지리적 요소.

[개설]

인문 지리학의 연구 분야는 여러 기초 과학[인문 과학, 사회 과학]의 다른 많은 학문 분야와 밀접히 관계되어 있다. 인문 현상 중에서 무엇을 그 연구 대상으로 하느냐에 따라 경제 지리학, 교통 지리학, 관광 지리학, 도시 지리학, 문화 지리학, 사회 지리학, 역사 지리학, 인구 지리학, 정치 지리학, 취락[농촌] 지리학 등 여러 가지 분야로 나누어진다. 강릉시의 인문 지리는 역사와 문화, 자연 지리, 산업과 교통, 관광이라는 관점을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다. 강릉은 이미 신라 시대 명주(溟州)의 치소가 된 이래 많은 역사 문화를 만들었고, 특유의 자연적 조건과 역사 문화를 바탕으로 산업 기반 및 관광 자원을 닦으며 현재의 강릉시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연혁]

강릉지방은 해안과 호수, 하천 유역을 갖고 있어 선사 시대부터 인류가 정착하여 살고 있었으며, 기원 이전의 상고 시대부터는 부족 국가로서 예맥족(濊貊族)이 살았다. 기원전 128년에 예맥의 군장인 남려(南閭)가 위만 조선(衛滿朝鮮)의 우거왕(右渠王)[위만의 손자]을 벌하고 한나라에 귀속, 창해군의 일부가 되었다가 313년(고구려 미천왕 14)에는 고구려에 귀속되면서 하서랑(河西良) 또는 하슬라(河瑟羅)라고 불리었다. 550년(신라 진흥왕 11)에 비로소 신라에 속하였으며, 757년(경덕왕 16)에 9주 5소경 가운데 명주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고려의 건국에 참여한 뒤 강릉은 동원경(東原京), 명주(溟州), 하서부(河西府), 명주도독부(溟州都督府), 명주목(溟州牧), 강릉도(江陵道), 경흥도호부(慶興都護府), 강릉부, 교주(交州)강릉도 등으로 개칭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강릉대도호부(江陵大都護府), 강릉현, 강릉군 등으로 읍격이 변화되었는데, 1896년(고종 33)에 강릉군으로 되면서 21개 면을 관할하였다. 일제 강점기인 1931년에 강릉면은 강릉읍으로 승격되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인 1955년 강릉읍, 성덕면, 경포면을 합하여 강릉시로 승격하였으며, 동시에 강릉군을 명주군으로 개칭 분리하였다가, 1995년 1월 1일 강릉군과 명주군을 통합하여 통합 강릉시로 개칭,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리적 위치]

강릉지방의 수리적 위치는 북위 37도 54분으로 동으로는 울릉도, 서로는 경기도의 가평·문산과 비슷한 위도상에 자리 잡고 있다. 북쪽으로는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과 현남면에, 남쪽으로는 동해시 삼상동과 삼흥동, 정선군 임계면과 북면에, 서쪽으로는 홍천군 내면, 평창군 진부면과 대관령면[2007년 도암면에서 개칭]에 접하고 있으며 강원도 5개 시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동단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도직리, 서단은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남단은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고단리, 북단은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로 동서 간은 43.5㎞, 남북 간은 45.9㎞에 이른다. 관계적 위치를 보면 강릉시는 강원도의 대관령 동쪽 동부 해안권에 위치하며, 수도권인 서울에서부터 215㎞[약 2시간 30분, 열차로 2시간 10분 소요], 부산에서는 387㎞[6시간 소요], 대전에서는 270㎞[4시간 소요], 대구에서는 241㎞[4시간 소요] 정도 거리에 있다.

[교통]

강릉지방은 강원도 영동 지방의 중심지로 산업, 문화, 교통, 관광, 교육 등 성장 거점의 중심 도시이다. 강릉지방과 그 이외의 지방을 연결하는 도로는 인구 이동로, 물류 운송로의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도로는 고속 도로로 영동 고속 도로, 중앙 고속 도로, 동해 고속 도로, 서울~양양 고속 도로가 있으며, 그 외 국도 및 지방도가 있다.

즉, 강릉시의 광역 교통 체계는 원주~강릉간 복선 철도, 동해 고속 도로·영동 고속 도로 2개 노선과 국도 6호선, 7호선, 35호선 등 국도 3개 노선, 지방도 410호선, 415호선, 456호선 등 지방도 3개 노선으로 구축되어 있다. 또한 내부 도심권은 격자형 및 방사형 체계가 혼재되어 있으며, 순환 도로 체계 및 비도시권의 격자형 체계로 구축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의 준비 일환으로 2017년 12월 22일 강릉~원주 구간의 KTX 강릉선이 개통되어 강릉에서 서울까지 이동 시간을 1시간 대로 단축하여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은 물론, 이로 인해 관광객의 증가를 가져왔다. 특히 도심 통과 구간의 경우 지하화하여 도심 통과 철도 부지를 시민 공원 및 중심 상권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해져 강릉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강릉과 외부 지역 간의 주요 연결 체계인 고속 도로인 영동 고속 도로는 1975년 왕복 2차선으로 개통되었으며, 이후 확장 및 직선화 등 개량 공사가 꾸준히 이루어져 지난 2001년 11월 28일 영동 고속 도로의 4차선 확장 개통과 중앙 고속 도로 확장 개통, 동해 고속 도로의 4차선 확장[2004년 10월] 개통이 완료되었다. 2016년 9월 9일 남삼척~동해 나들목 구간 개통, 2016년 11월 24일 양양~속초 나들목 구간 개통으로 영동 지방의 남북 교통축이 완성되었으며, 2017년 6월 30일 서울~양양 고속 도로가 개통되면서 기존 영동 고속 도로에 집중되었던 물류 부담은 물론 영동 지방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의 접근성도 높이게 되었다.

외부와 강릉지방을 잇는 국도는 진고개를 이용하는 국도 6호선[인천~주문진], 국도 7호선[부산~온성], 삽당령(揷唐嶺)을 이용하는 국도 35호선[부산~강릉]이 있다. 이외에 지방도는 군도의 노선 13개가 건설되어 이용되고 있다.

바닷길을 연결하는 주요 해상 교통 시설인 강릉의 항구는 옥계항·주문진항·사천진항·묵호항·금진항·강릉항·소돌항·영진항·오리진항·안인진항·정동항·심곡항·도직항·강문항·사근진항·남항진항 등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행정 구역]

현대 사회에 들어와 강릉시의 행정 구역이 대폭 변동된 것은 1995년 강릉시와 명주군이 통합, 강릉시로 편입되면서이다. 이후 강릉시의 시역은 크게 변동되지 않았으나 동계의 조정이 있었다. 그리고 2001년에는 강릉시청강릉대로 33[홍제동 1001]으로 이전하여 개청하였다. 행정 구역의 변천을 보면, 2001년 말에는 1읍, 7면, 13행정동[39법정동], 145행정리[66법정리], 377통, 2,840반과 자연 부락 533개로 구성되었다. 여기에 법정리 1개[강동면 1], 5개통[교1동], 48개반[성산면 1, 교1동 47]을 증설하여 2002년 말에는 1읍, 7면, 13행정동[39법정동], 145행정리[66법정리], 375통, 2,888반, 533개 자연 부락으로 구성되었다.

2003년에는 2개통[교1동] 15개반[홍제동 1, 교1동 14]을 증설하여 1읍, 7면, 13행정동[39법정동], 145행정리[66법정리], 377통, 2,903반 533개 자연 부락으로 구성되었다. 2016년 12월 말에는 1읍, 7면, 13행정동[39법정동], 482리·통, 2,730반이다. 2021년 말 현재 강릉시 행정 구역은 1읍, 7면, 13행정동[39법정동], 151행정리[65법정리], 354통, 2,809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강릉시의 전체 면적은 1,041㎢[서울시 면적의 1.72배]로 강원도 1만 6875㎢의 약 6.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읍면동 가운데 왕산면·연곡면·옥계면·강동면 순으로 그 면적이 넓다.

[인구]

2021년 말 현재 강릉시의 인구는 21만 5322명으로, 인구 밀도는 1㎢당 204.62명이다.강원도 평균 인구 밀도 91.16명보다 2.25배 정도 높으며, 강원도 내 타 시군과 비교하면, 속초시[782.82명], 동해시[499.89명], 원주시[412.03명], 춘천시[254.93명]에 이어 5번째로 인구 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 현재 강릉시 인구 중 성별로는 남성이 10만 6884명, 여성이 10만 8438명이다. 세대수는 10만 2879세대이다. 이중 한국인은 21만 2965명이며, 외국인은 2,357명이다. 읍면별 인구를 보면, 강원도 강릉시 성덕동이 2만 8169명으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강원도 강릉시 교1동이 2만 6081명이다. 가장 적은 인구를 보유한 곳은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으로 1,595명이다.

[산업]

강릉의 산업은 자연 지리와 역사 문화적 환경의 영향으로 인하여 관광업을 비롯하여 농림 수산업 및 가공업, 유통, 건설 등이 발달해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상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3차 산업이 강원도 내에서 두드러지게 높다. 음식점, 술집, 숙박업소 등이 전체 판매업소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경제 기반이 주로 관광 산업임을 알 수 있다. 이는 강릉이 영동 제1의 거점 도시이자, 전국 10대 관광권인 설악산권에 속해 있어 강릉 선교장(船橋莊), 강릉 오죽헌(烏竹軒) 등 다양한 문화 역사 유적들, 경포호(鏡浦湖)와 경포해수욕장, 주문진, 정동진과 안목 커피 마을 등 전국 단위 주요 관광 명소의 인지도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관광 인구의 유동성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만큼 좀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산업 정책이 요구된다. 강릉은 영동 지방에서 가장 넓은 해안 평야를 확보하고 있어 예로부터 주요 구읍(舊邑)으로 발달해 왔으나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1차 산업의 비중은 현저히 감소해 왔다.

2019년 현재 강릉시 농업 현황을 보면, 경지 면적 7,078㎢ 중에 논이 2,325㎢, 밭이 4,753㎢로 논보다 밭이 많다. 그러나 농업 경지 면적은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감소 현상을 보인다. 주요 농산물은 미곡, 맥류, 잡곡, 두류, 서류 등이며, 근교 농업으로 채소와 과일 재배가 활발하다. 총 가구 중 농업 가구는 7,354가구에 불과하다. 강릉의 농경 여건은 지형·기후·강수량 등 자연 조건이 양호하여 대체로 다른 도시에 비해 농업이 활발한 편이고 논의 그루갈이도 가능하다. 축산업은 시 중심 시가지 외곽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돼지·젖소·오리·칠면조 등의 사육이 증가하는 반면, 한우 사육과 양계·양봉 등은 감소하고 있다. 임야 면적은 전체 면적의 80.4%를 차지하고 주요 생산물은 종실류·버섯류·약용류·산채류와 약용 식물 등으로 풍부한 임산 자원을 지니고 있다.

강릉의 해안선은 73.72㎞에 달하며, 이는 강원도 해안선 402㎞의 18.3%에 해당한다. 따라서 강릉에서는 예로부터 수산업이 발달했다. 강릉의 수산업은 주문진읍이 어업의 중심지이며, 그 밖에 사천면강동면, 옥계면 해안에서도 어업이 이루어진다. 강릉근해에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어족이 풍부하며, 명태·오징어·꽁치·도루묵·양미리 등이 주로 어획된다. 최근에는 전체적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원 보호와 어획물의 지속적인 생산을 위해 총허용 어획량[TAC]을 지정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016년 실적: 전년 대비 수량 111%, 금액 107% 증가].

2017년 기준 강릉시의 대표적인 연안 어업에는 연안 자망(沿岸刺網) 어업, 연안 복합 어업, 연안 통발 어업이 있으며, 대표적인 근해 어업 허가에는 근해 채낚기 어업이 있다. 관내 약 530여 척의 어선 중에 90%가 연안 어업 허가 어선인 만큼 소규모 어선의 비율이 높다. 현대 강릉시 어촌계 현황은 15개소에 어촌계원은 911명에 달한다[2017년 12월 31일 기준]. 또한 어업을 위한 어선 전진 기지 역할을 하는 항구로는 무역항, 연안항, 국가 어항, 지방 어항, 어촌 정주 어항, 기타 소규모 항포구 등 15개소에 이른다.

2차 산업의 비중은 높지 않으나, 광산업과 중소 규모 산업 단지가 주를 이룬다. 2019년 말 강릉시 광업 및 제조업 현황을 보면, 광업 및 제조업 사업체 수는 112개 업소, 종사자 수는 3,544명에 이른다. 광업은 강릉남부 중산간 지대를 이루고 있는 옥계면에서 활발하다. 일대에 무연탄과 흑연·금의 매장이 풍부하다. 주요 산업 단지로는 강릉 과학 산업 단지, 옥계 일반 산업 단지, 주문진 농공 단지, 주문진 제2 농공 단지, 강릉 중소 지방 산업 단지, 비철금속 특화 산업 단지가 들어서 있다.

2020년 강릉은 기업 지원 활동이 활발하며,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세라믹 신소재 산업, 해양 바이오 융합 산업, 정보 문화 산업 등을 육성하고자 힘쓰고 있으며, 강릉과학산업진흥원 등 과학 산업 단지 활성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 강릉시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으로는 과학 산업 단지 기업 유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중소 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강릉시는 1·2차 산업에 비해 3차 산업인 관광 산업의 비중이 큰 편이어서 도시의 안정적 성장 기반이 유동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서울~양양, 속초~양양, 동해~삼척을 잇는 고속 도로가 추가 건설되었고, 2017년 말 개통된 원주~강릉복선 전철, 앞으로 장기 사업이라 할 동서 고속 철도의 개통, 여기에 북한과의 교류까지 활발해진다면 영동과 영서, 영남, 그리고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물류의 한 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

강릉지방은 관동 지방의 교육 문화 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어 상당히 많은 학교 시설이 있다. 1970년대와 1980년대는 영동권 수부 도시로서 주변 지역의 교육 열기가 강릉으로 집중되는 현상 등 교육 도시로서의 기능을 하기도 하였다. 이후 전국적인 산업의 분화와 교통의 발달 등으로 인해 교육 도시로서의 위상은 약화되었으나, 여전히 강릉지역은 교육 기능이 강한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4월 현재 강릉의 교육 시설 현황을 보면, 학교 수는 114개에 이른다. 이중 유치원 37개, 초등학교 35개, 중학교 12개, 고등학교 8개, 특수 목적 고등학교 1개, 특성화 학교 2개, 전문 대학 2개, 대학교 3개교, 대학원 12개, 기타 2개소의 학교가 있다. 또한 강릉은 평생 학습 도시로 지정되어 평생 학습관 운영, 인문 도시 활성화 사업 등 평생 학습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