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성주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2088
한자 城主神
영어음역 Seongjusin
영어의미역 House Guardian Gods
이칭/별칭 성조신,상량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김선풍

[정의]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집의 건물과 가족을 보호하는 신(神).

[개설]

성주신은 성조신(成造神), 상량신(上樑神)이라고도 부르는데 인간에게 최초로 집짓는 법을 가르쳐 주어 가내평안을 주관하는 가신으로 좌정했다고 한다.

[연원]

1849년에 편찬된 홍석모(洪錫謨)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민가에서는 음력 10월을 상월이라 하여 무당을 청해서 성조신을 받드는데 떡과 과일을 차려 놓고 빌어 집안의 편안함을 바란다.”고 하였다.

[신체]

성주를 모시는 방법은 한지를 매다는 종이신체가 대부분이나 성주단지를 집안에 모시는 경우도 있다. 종이 신체의 경우는 한지를 여러 겹 접어 다락의 상량대 밑 동자기둥에 무명실로 묶어서 달아맨다. 매년 새로 갈기도 하지만 계속 보태기도 하며 처음 매단 그대로 모시기도 하는데 종이 속에 오곡이나 동전을 넣기도 한다. 성주단지에는 매년 쌀을 일정하게 한 번씩 넣기도 하며, 어촌에서는 단지 속에 수저로 몇 번씩 보태서 넣기도 한다. 성주단지 안의 쌀로 만든 떡은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데 종이 성주는 태우거나 나뭇가지에 묶어놓는다.

성주신은 집안의 최고신이므로 안방 상부의 깨끗한 곳에 봉안하며 위치도 중심부가 된다. 이사 갈 때 성주단지는 조용한 산에다가 잘 묻고 가고, 단지 속의 쌀은 떡을 하거나 밥을 해서 먹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가정에서는 해가 바뀌는 때라든가 가을 농사가 끝나면 팥시루떡과 백설기를 찌고 메, 나물, 주과포(酒果脯) 등의 제물을 장만하여 성주신에게 평안과 부귀를 기원하는데 이를 안택(安宅)이라고 한다. 이 밖에 재수굿을 하거나 새로 집을 지어 입주했을 때도 성주신에게 고사를 올린다.

고사를 드리는 날은 택일을 하며 집 주위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대문밖에는 3일 전부터 황토를 세 무더기씩 양쪽으로 뿌리고 왼새끼를 꼬아 금줄을 친다. 금줄은 한지를 길게 찢어 여러 개 매달거나 청솔가지를 끼워 놓으며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통제한다. 금줄은 집에서 안택을 드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금표의 역할을 한다.

어촌에서는 정초가 되면 선주들이 택일을 하고 정성껏 제물을 장만하여 배성주신 제사를 올린다. 배성주신은 집안에서 믿고 있는 성주대감 또는 성조신과 같은 신격으로 배의 안전과 고기잡이를 주관한다고 믿는다. 대체로 배의 중심인 한창이나 기관실에 제실을 만들거나 한쪽 구석에 종이성주를 매단다. 형태는 명주 실타래에 한지를 세 번 또는 다섯 번 접어서 묶는데 배성주신이 여성이면 삼색실을 함께 묶어 걸며 남성주신은 한지에 실만 묶는다.

이 배성주신에게는 그 해 처음 잡은 생선의 일부를 잘라 제물로 함께 거는데, 이는 풍어를 바라는 뜻이다. 풍어가 되면 만선기를 꽂아 감사의 표시를 하고 배성주신을 위한 굿을 하기도 하며 흉어나 불길하여도 무당을 청해서 빈다. 어부들에 의하면 해상에서 불길한 일이 있거나 장차 폭풍우가 닥칠 것 같으면 배성주에서 ‘찍찍’하는 쥐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하며, 배성주신이 꿈에 여신으로 나타나서 현몽하며 조심하라고 일러준다고도 한다. 선주들은 한 해가 시작되면 누구보다도 깨끗하게 목욕재계를 하고 배성주신을 위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