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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1787
한자 北海通
영어음역 Bukhaetong
분야 지리/인문 지리,역사/전통 시대
유형 지명/도로와 교량
지역 강원도 강릉시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집필자 박도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교통로

[정의]

경주의 간문역에서 천정군(泉井郡)[함경도 덕원]까지의 신라 교통로.

[개설]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함경도 지역과 한반도 동남해안 지역을 잇는 교통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신라 초기의 교통로는 울산 지역을 거쳐 해로로 가거나 낙동강을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후 신라는 내륙 교통로를 확보하고 이를 확충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156년(아달라왕 3)에 오늘날 문경 새재인 계립령(雞立嶺)을 연 것과 158년에 죽령을 연 것은 육로 교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음을 보여 준다.

[건립경위]

신라가 동해안 지역의 교통로를 열게 된 시기는 동해안 지역이 신라에 편입된 이후부터이다. 동해안 지역의 교통로 정비는 소지마립간 때 사방에 우역(郵驛)을 설치하고 관도(官途)를 수리할 때 동시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 정비된 동해안로는 수도 경주에서 형산강을 따라 가다가 안강현(安康縣)[포항시 안강읍]을 지나 의창군(義昌郡)[포항시 흥해읍]에 이르게 되고, 흥해에서 다시 북상하여 울진을 거쳐 명주까지 가는 길이었다. 이 도로가 신라 통일 이후에 북해통으로 정비되었다.

[변천]

신라는 통일 이후 수도 경주를 중심으로 한 교통로를 새로이 정비하였다. 그것이 바로 북해통(北海通)·염지통(鹽池通)·동해통(東海通)·해남통(海南通)·북요통(北傜通)이라고 하는 5통(通)과 건문역(乾門驛)·곤문역(坤門驛)·감문역(坎門驛)·간문역(艮門驛)·태문역(兌門驛)이라고 하는 5문역(門驛)이다. 5통은 통일 이후 지방 통치 조직이 9주 5소경으로 정비되면서 9주에 10정(十停)·만보당(萬步幢) 등 여러 군사 조직을 배치하면서 지방 통치 조직과 군부대를 효율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재정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위치와 교통]

북해통은 그 명칭에서 미루어 볼 때 동해안을 따라 북으로 올라가는 교통로라 파악된다. 5문역은 수도 경주에서 지방으로 나가는 출발점이었다. 출발역의 위치는 문역의 명칭에서 추론해 낼 수 있다. 간문역의 간(艮)은 동북방을 의미하므로 동북 방면으로 가는 교통로의 주된 출입역이 된다. 이 간문역은 북해통과 연결된다.

북해통의 출발점은 경주의 간문역이었고 종점은 천정군(泉井郡)[함경도 덕원]이었다. 수도 경주에서 천정군까지 가기 위해서는 먼저 형산강을 따라 가다가 안강현을 지나면 의창군에 이르게 된다. 의창군에 이른 후 북해통의 길은 계속 북상하게 된다.

그 길을 『삼국사기(三國史記)』 지리지의 명주 관내의 군현과 연결시켜 보면, 의창군[포항시 흥해읍]-청하현[포항시 청하면 고현리]-야성군[영덕군 영덕읍]-유린군[영덕군 영해읍]-해곡현[울진군 덕신리]-울진군[울진군 울진읍]-해리현[삼척시 옥원리]-만경현[삼척시 원덕면]-삼척군[삼척시]-우계현[강릉시 옥계면]-명주[강릉시]-지산현[강릉시 연곡면]-하산현[양양군 동산리]-익령현[양양읍]-수성현[간성읍]-동산현[현내면]-고성군[고성읍]-환하현[양진리]-편험현[양진리]-임도현[가염성리]-금양군[통천면]-습계현[송전면]-파천현[시천리]-학포현[학고리]-천정군[덕원군 문천면]으로 연결된다.

[의의와 평가]

강릉은 경주에서 북으로 갈 경우 반드시 지나야 할 북해통의 중요한 길목이었다. 그에 따라 이곳에 숙박시설 등 부대시설인 관역(館驛)을 설치하여 이 교통로를 이용하는 자들에게 필요한 물자를 보급하였을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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