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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0440
한자 江門洞堂神話
영어의미역 Myth of Gangmundong Guardian Deit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집필자 이승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신화
주요 등장인물 마을노인|꿈속 여인
관련지명 강릉시 강문동 죽도봉
모티프 유형 현몽(現夢)에 의한 당신(堂神)의 좌정담(坐定談)

[정의]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죽도봉 동남쪽에 있는 여서낭당 건립 배경 신화.

[개설]

강릉시 강문마을 북쪽에는 죽도봉이 있다. 이 봉우리 동남쪽에는 암서낭이 있으며, 남쪽 개울 건너에는 숫서낭이 있다. 두 서낭 사이에 ‘진또배기’라고 하는 높이 5m, 둘레 26㎝가량의 솟대가 서 있다. 남서낭은 목조건물에 스레트 지붕을 얹은 당집이 있으며, 여서낭당은 주변에 담장이 쌓여 있고 목조건물에 맞배지붕의 3칸 당집이 있다.

1년에 3회 음력 정월 보름, 음력 4월 보름, 음력 8월 보름에 마을 제의를 지내며, 3년에 1회 진또배기 풍어제를 지낸다. 당신화가 전하고 있는 죽도봉은 이 마을 어민들에게는 신비와 영험한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채록/수집상황]

1995년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 어촌지역 전설 민속지』, 1995년 강릉시에서 발행한 『강릉의 역사와 문화유적(江陵의 歷史와 文化遺蹟)』, 1996년 강릉문화원에서 발행한 『강릉시사(江陵市史)』, 1999년 강릉문화원에서 발행한 『강릉의 서낭당』, 1999년 한국샤머니즘학회에서 발행한 『샤머니즘 연구』, 2003년 동녘출판기획에서 발행한 장정룡·이한길 채록의 『강릉의 설화』 등에 실려 있는 채록본이 거의 대동소이하며, 2004년에는 이승철의 『동해안 어촌 당신화 연구』[민속원, 2004]에서 종합적인 연구가 이루어졌다.

[내용]

옛날 어느 해인가 지금 오죽헌이 있는 뒷산이 심한 폭풍우로 인하여 떠내려 왔다. 궤짝 한 개도 함께 떠내려 왔다. 이때 강문에 사는 어떤 노인의 꿈에 한 여인이 현몽하여 “내가 앉은 여기가 내 자리이니 집을 한 채 지어 달라.”고 부탁하더라는 것이다.

그 노인이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바닷가에 가보니 죽도봉 언저리에 궤짝 한 개가 걸려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청·홍·황 3색의 천과 글씨를 쓴 위패가 담겨 있었다. 이에 어민들은 곧바로 비용을 갹출하여 작은 집을 짓고, 노인의 꿈에 나타났던 모습대로 족두리를 쓴 여인의 영정을 그려 모셔 놓았다. 그 뒤로 출어 때마다 이곳에서 풍어와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풍습이 생기게 되었다.

[모티브 분석]

이 당신화는 동해안 어촌 당신화에서 나타나는 기본 모티브를 가지고 있다. 마을 노인의 꿈속에서 한 여인이 나타나 떠내려 온 궤짝[청·홍·황 3색과 위패]을 서낭당의 신으로 모셔달라고 하여, 마을사람들이 이를 서낭당 신으로 모시고 어촌의 풍년과 안전을 기원하였다는 것은 ‘현몽+부래+영험’을 모티브로 한 당신화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당신화는 부래도(浮來島)의 전형성을 갖춘 것으로 이주한 신격을 말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동해안 어촌 당신화에서 주로 나타나는 입향조·현몽·원혼·부래·신벌·영험 등의 모티브 중 3가지 이상의 모티브를 내용으로 하는 이 당신화는 동해안 어촌문화를 밝혀내는데 중요한 자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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