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에 소재한 굴참나무 군락.

[개설]

굴참나무는 한국이나 일본, 중국, 타이완 등지에 분포하는 참나무목 참나무과의 쌍떡잎식물로 낙엽활엽교목에 해당한다. 높이는 25m, 잎은 긴타원형 또는 긴타원형 바소꼴이고 어긋나 있으며, 밑은 둥글고 끝은 날카로우며 톱니가 있다. 열매는 견과(堅果)로서 다음해 10월에 익으며, 주로 신탄재·가구재로 쓰인다. 나무껍질은 코르크 또는 염료로 사용되며 열매는 약용 또는 식용으로 쓰인다. 주로 소나무와 섞어서 조림을 한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굴참나무군으로는 울진의 굴참나무[천연기념물 제47호], 서울 신림동의 굴참나무[천연기념물 제271호], 안동 임동면의 굴참나무[천연기념물 제288호] 등이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강릉 산계리 굴참나무 군은 산초마을인 옥계면 마을 동구에 조성되어 있는데, 마을에서는 토착신앙을 가진 당 숲으로 받들어지고 있다.

[현황]

강릉 산계리 굴참나무 군은 천연기념물 제46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이 굴참나무군은 다른 지역의 것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크며 외관상의 손상부위가 발견되지 않는 등 나무의 건강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모두 12주 정도가 있으며, 크기와 형태를 보면 키가 30m를 넘고 흉고둘레도 2m 이상 되어 매우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