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수계리에 있는 원불교 전북교구 소속 교당.

[설립 목적]

과수, 농원, 가축 등을 기르는 원불교 중앙총부 소속 삼례과원[현 수계농원]이 자체적인 공부를 하다가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수계리 마을 사람들과 수계리 지역에 원불교를 알리고 원불교 교리를 통해 낙원가정을 이루기 위해 원불교 수계교당을 설립하였다.

[변천]

원불교 수계교당은 삼례과원에서 부원들의 교육을 위주로 운영되었다. 부원들이 농사와 공부를 열심히 하자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수계리 주민들이 하나, 둘 참여하면서 야회(夜會)[밤에 여는 모임]가 운영될 정도로 교세가 확장되었다. 원불교 삼례과원 소속 부원과 수계리 마을 회원들이 증가하고 회세가 성장함에 교리훈련이 필요하였다. 이에 원불교 중앙총부에 출장소 설립계를 제출한 뒤 1942년 3월 19일부터 정식 예회를 보기 시작했다. 1942년 6월 10일에 정식으로 출장소 간판을 붙이고 이형국이 잠시 교무를 보다가 1942년 6월 25일 송벽조가 부임해 정식교무로 보았다. 8년간 삼례과원에서 예회를 보아왔다.

원불교 수계교당이 정식 삼례과원에서 분리 돼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수계리 마을에 정식 교당 활동을 한 시점은 1950년 원불교 수계교당의 교무로 고현종이 부임하면서부터이다. 1950년 2월 이형국 교무, 정만수·이관숙·이성집·전정관옥 교도 등이 환약 장사, 하모추조(夏牟秋租)[여름에는 보리, 가을에는 벼로 머리 깎는 삯을 일시에 지불] 등에서 걷은 의연금, 정산종사가 특령으로 준 수답(水畓) 8두락을 공동 출역해 모든 기금, 순교 김봉숙 교도가 조성한 순회 의연금을 바탕으로 원불교 수계교당 건축을 시작했다. 이렇게 유성택 교도의 희생적인 노력과 적극적 교화 일념으로 교당 건축공사에 착수하였지만 한국전쟁으로 일시 중단되었다. 이후 다시 원불교 수계교당 교도들이 일심 단합하여 1951년 6월에 교당을 완성시켰다. 정만영·이만숙·이관숙·이성진·전정관옥·유성택·김봉수 교도의 적극 협력으로 원불교 수계교당이 완성될 수 있었다. 당시 ‘원불교 수계교당 예회식’에는 10명 교도가 참여했다. 정산종사는 1951년 7월 9일부터 9월 4일까지 두 달간 원불교 수계교당에 주재하면서 『신정예전』 전3편을 탈고하기도 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수계리는 삼례과원의 영향으로 부농 지역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계리 주변 일대에 공단이 들어서 농촌이면서도 잘사는 마을이 되었다. 현재는 모든 농촌 지역이 어려움이 많으나 수계리에 마음공부의 터전으로 만들어 넉넉한 삶을 영위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현황]

원불교 수계교당에는 기와집의 법당과 생활관 두 채 건물이 있다. 그 밖에 정원에는 논과 밭이 있다. 2018년 현재 매주 일요일 일반법회가 열리고 있다. 2018년 현재 총 교도수는 499명이며, 40명 정도 교도들이 법회에 참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원불교 수계교당은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교당으로, 일제강점기 원불교가 전라북도 완주군 일대 지역민에게 끼친 영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사료적 가치를 가진 교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