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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위하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383
한자 三神-
영어의미역 Rite for Goddess of Childbirth
이칭/별칭 삼신판 차리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경용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가정의례|산속의례
의례시기/일시 출산 직후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에서 삼신할머니에게 출생아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례.

[개설]

삼신위하기는 아기를 낳고 기르는 것을 관장하는 가신(家神)인 삼신을 모시는 신앙 행위이다. 이를 ‘삼신판 차리기’라고도 한다. 산신(産神)으로도 일컬어지는 삼신(三神)은 삼신할머니, 지앙할머니[호남], 세준할머니[강원], 삼승할머니[제주]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린다. 명칭에서와 같이 삼신은 기자(祈子)의 대상 신이며, 여신으로서 육아 및 출산 그리고 산모의 건강까지 관장하는 신격으로 모셔져 왔다. 출산 과정에서 의학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예전에는 산모나 출생아의 사망률이 높아 삼신 신앙은 중요한 여성 신앙 중의 하나였다.

[절차]

아이를 낳으면 ‘손이 없는 방향’에 해당하는 북쪽에다 삼신판을 차린다. 이는 아이의 성장을 관장하는 삼신할머니를 위한 일종의 제단이다. 그 위에는 찬물 한 그릇과 쌀, 미역 등을 차린다. 7일째 되는 날에는 삼신판의 쌀과 미역으로 밥을 해서 먼저 삼신판에 차린다. “아기 젖이 많고, 병치레 하지 않고 잘 크게 해 달라”고 삼신할머니에게 비손한 다음 산모에게 먹인다. 보통 7일씩 3번 계속하는 ‘삼칠’을 행하나, 많은 경우에는 ‘일곱칠’까지 한다. 아들이냐 딸이냐에 따라 삼신 위하는 기간에 차이를 두기도 하는데, 아들인 경우에는 ‘삼칠’을 위하나 딸인 경우에는 ‘한칠’로 끝내기도 한다.

고령군 개진면 생리 송골마을 주민 이의수[남, 89]의 집에서는 2개의 조상단지를 모셨는데, 이를 ‘할머니’라 불렀다. 아기를 낳으면 단지 앞에 삼신판을 차리고 쌀, 미역, 물 등을 떠놓았다가 7일째 되는 날에 이것으로 밥과 국을 만들어서 삼신할머니를 위한 다음 산모에게 먹였다. 삼신할머니는 보통 아기가 열 살이 될 때까지 돌봐준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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