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저동 경포 습지에 조성된 가시연 군락지.

[개설]

경포 석호와 습지의 복원을 위해 지역 전문가, NGO, 지역 주민 및 공무원이 참여하는 협의체인 경포습지복원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토론과 협의를 거쳐 'UNESCO-MAB(Man And the Biosphere)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 개념을 도입해 핵심 구역, 완충 구역, 전이 구역으로 나누어 습지를 조성하였다. 이중 가시연을 중심으로 한 군락 습지를 조성하여 생태 관광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강릉경포 지구 주요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명칭 유래]

가시연 습지 재자연화 사업을 통해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인 가시연을 복원하고 각종 조류의 서식처 확보 등을 통해 다양한 생성물의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우리 지역의 새로운 생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곳이다.

[자연환경]

가시연 습지는 경포 석호를 주변으로 하고 있다. 석호 주변의 갈대숲이 어우러지고 있으며, 경포호 인접하여 소나무 숲이 어우러지며, 경포호수에 날아들고 서식하는 수많은 조류, 다양한 어류, 포유류 등의 생명 활동 공간으로 작동하고 있다. 주변에 경포 습지 생태원, 경포 수질 정화 습지를 두고 있다. 또한 가시연 습지 인접하여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과 지변동에서 시작된 하천이 강문으로 흐르고 있다. 인근 지역에 순포 습지가 위치한다.

[현황]

경포 가시연 습지는 강릉시 경포로 330 일원에 조성된 31만 3116㎡ 면적의 경포 습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27만 3515㎡를 차지하고 있다. 주변의 주요 탐방 시설로는 경포 습지 생태원, 경포 수질 정화 습지, 경포호수, 이젠 녹색 체험 센터 등이 있으며, 인근 관광 및 유적지로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강릉 경포대, 강릉 선교장, 강릉 석호 생태관[경포 아쿠아리움], 강릉 오죽헌 등이 있다.

경포 가시연 습지 복원 사업은 2006년부터 시작되었으며, 2010년 이후 생태 습지로 본격 복원되었다.

가시연 습지는 1960년대를 시간적 배경으로 핵심 구역, 완충 구역, 전이 구역으로 나누어 구성되었다. ‘가시연’과 ‘수달’을 복원의 깃대종으로 선정하여 서식 환경을 조성하였다. 1970년대 초까지 서식했던 ‘가시연’은 반세기만에 부활한 수달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2015년 생태 관광 지역 지정, 2016년 습지 보호 지역 지정이 이루어졌다. 생태 관찰 데크, 생태 탐방로, 나룻배 체험, 탐방 데크 및 습지 내 탐방 편의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가시연 습지의 주요 생물종으로는 저어새·매·흰꼬리수리·참수리·혹고니·두루미·큰고니·노랑부리저어새·고니·큰기러기·가창오리·흑기러기·물수리·솔개·잿빛개구리매·붉은배새매·말똥가리·큰말똥가리·새호리기·흑두루미· 알락해오라기·알락꼬리마도요·검은머리갈매기·수리부엉이 등 멸종 위기 24종, 노랑부리저어새·저어새·혹고니·큰고니·고니·원앙·흑기러기·흰꼬리수리·잿빛개구리매·새매·매·붉은배새매·참수리·황조롱이·흑두루미·두루미·솔부엉이·수리부엉이 등 천연기념물 18종, 기타 삵·수달·족제비·고라니·청설모·다람쥐·너구리·땃쥐·두더지·멧돼지·등줄쥐 등의 포유류, 송사리·붕어·가물치·잉어·미꾸리·큰가시고기·꺽저기[강원 방언 꾹저구]·밀어·메기 등의 서식이 확인되었다. 또한 가시연·조름나물·노랑어리연·흑삼능·물질경이·참통발·골풀·붕어마름·말즘·큰고랭이·새섬매자기·낙지다리 등 다양한 식물이 서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