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6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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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沙川龍沼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연수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91년 5월 25일 - 「사천 용소」 김덕순으로부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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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72년 - 「사천 용소」 『영동 민속지』에 수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6년 - 「사천 용소」 『강릉시사』상에 수록 |
관련 지명 | 사천 용소 -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 |
성격 | 설화|지명 유래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도사|마을 사람들 |
모티프 유형 | 동물 변신담 |
[정의]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에서 용소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1972년 최철이 발행한 『영동 민속지』에 「사천 용소(沙川龍沼)」 설화가 수록되어 있으며, 1996년 강릉문화원이 발행한 『강릉시사』상에 1991년 5월 25일 김덕순으로부터 채록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모두 내용상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데 차이점을 찾자면 다음과 같다. 『영동 민속지』는 표준어로 기술되고 있는 데 비해 『강릉시사』는 제보자의 강릉방언을 그대로 살려서 "운제[언제] 하루는 금강산에 살문서 도를 닦던 도승이 어떻게 알고 여게 와서 인제까지 없어진 소가 몇 마린지 묻드라는 기야." 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영동 민속지』는 종이에다 소 '우'자를 쓴 이가 늙은 도사라 하고, 『강릉시사』는 도승이라고 표현한 점이 다르다. 또 『영동 민속지』는 『강릉시사』의 채록과 달리 구렁이가 용이 되어 올라갈 때의 날씨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내용]
사천면 사천진리에 자리한 용소 주변에는 넓은 풀밭이 있어 소들이 풀을 먹기 좋은 장소였다. 또 마을 사람들이 소에게 풀을 먹이려고 묶어 두었는데, 날마다 소가 한 마리씩 없어지곤 했다. 마을 사람들은 날마다 소가 없어지는 것 때문에 걱정했는데, 이 소문이 금강산에서 도를 닦는 도사에게도 전해졌다. 도사는 사천진리에 찾아와서 동네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없어진 소가 몇 마리인지 물었다. 동네 사람들이 헤아려 보니 아흔아홉 마리가 없어졌다. 그때 도사는 종이에다 소 ‘우(牛)’자를 써서 소(沼)에 가서 던져 넣었다. 그때 갑자기 천둥과 소나기가 몰아치는데 용 한 마리가 그 비를 따라서 하늘로 올라갔다. 소 아래에 살던 구렁이가 소 백 마리를 잡아먹어야 용이 될 수 있었다. 이 일이 있고 난 다음부터는 풀밭에다 소를 묶어 놓아도 없어지는 일이 생기지 않았다. 도사가 쓴 ‘牛(우)’를 먹고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 다음부터는 소가 없어지지 않아서 농사도 잘되어 마을 사람들이 잘살았다고 한다. 용이 되어 올라간 곳이라고 하여, 그 소를 용소(龍沼)라고 부른다.
[모티프 분석]
만물이 다른 형태의 몸으로 변한다는 모티프는 설화 속에 다양하게 등장한다. 구렁이가 소 백 마리를 잡아먹고 용이 되는 「사천 용소」 설화 역시 전형적인 변신 모티프이다. 변신 모티프는 "인간이 꿈꾸어 온 공간과 존재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만들고, 상상을 통해 다른 세계를 창조하는" 효과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