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 지역 특산물의 종류와 특징.

[개설]

강릉 지역의 특산물은 산업 분류별로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강릉은 바다와 산지가 혼재한 지역으로 따라서 농산물, 수산물, 임산물 등 다양한 지역 생산물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지역 특산물은 생산 여건과 시장 조건, 그리고 수요 및 생산자의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다. 현재 강릉시 농업 기술 센터에서 강릉 특산품 명품화 사업으로 추진되는 현황을 보면, 강릉개두릅, 강릉산마늘, 갯방풍, 강릉오죽분재 등이 있다.

[강릉 개두릅]

개두릅은 여러해살이 엄나무의 순을 말하며, 참두릅보다 향이 강하고 약효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강릉은 산지가 많아 산간 지역에서 주로 많이 채취되고 있었으나, 일부 마을에서 집중 재배를 통한 생산을 하기 시작하면서 강릉의 명물로 자리하게 되었다. 강릉의 해살이 마을은 엄나무 재배를 통해 해마다 많은 양의 개두릅을 채취하고, 개두릅을 통한 가공 상품까지 개발하면서 지역 소득의 주요한 작물로 자리 잡게 하였다. 강릉의 개두릅 축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으며, 이러한 개두릅은 지리적 표시 임산물 제41호로 등록하여 품질을 인정받아 주민 소득에 큰 기여를 하는 특산물이다.

[강릉 산마늘]

산마늘은 한국, 일본, 만주, 사할린, 몽고, 캐나다, 미국 등 전 세계에 분포하며,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다른 말로는 명이 나물이라고도 한다. 식물체에서 마늘 냄새가 나며, 약용 효과와 맛이 독특해 식용으로 인기가 있다. 강릉시는 이러한 산마늘을 2012년부터 지역 특화 작목으로 선정하여 대표 작목으로 육성하고, 재배의 모든 기술을 연구, 보급하며 농가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갯방풍]

허균(許筠)이 지은 『도문대작(屠門大嚼)』에서 언급되기도 하는 등, 강릉 지역 해변에서만 자생하는 갯방풍은 약용으로 효험이 탁월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분별한 채취로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강릉 지역 약용 식물 갯방풍에 대한 복원 사업을 전개하였고, 이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강릉시는 갯방풍을 향토 식품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중 생산 재배 시설을 만들고 재배 단지 및 가공 시설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2014년부터 그동안 육성한 갯방풍을 본격 출하하고 있다.

[강릉 오죽 분재]

강릉의 오죽(烏竹)은 줄기가 까마귀 같이 검다고 하여 붙여진 대나무 이름으로, 오죽헌의 상징적 수종이기도 하다. 오죽 분재는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며, 강직한 성품과 무병장수 등의 의미가 있어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강릉시 농업 기술 센터가 지역 대표 특산물로 선정하였으며, 그동안 지역에서 발명한 제조 방법을 2001년 특허 출원하여 2004년에 등록하였다.

[강릉 갈골 한과]

강릉 갈골 한과는 강릉의 명품으로 우리 고유의 명절과 결혼식 등 경사스런 날에 주로 쓰이는 전통 식품이며, 간식으로도 즐겨 찾는 대표 상품이다. 특히 강릉 갈골 한과는 전통 식품 전수자가 2000년에 명인으로 인정받고, 2013년에 강원도 무형 문화재로 지정받아 더욱 지역의 전통을 잇는 식품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강릉 초당 두부]

강릉의 초당 두부는 16세기 중엽 초당 허엽(許曄)[1517~1580]이 바닷물로 간을 맞춘 것을 시초로 하여 그 맥락이 이어진다고 전하는 강릉의 대표 식품이다. 현재 강릉의 초당 마을에는 많은 초당 두부집이 성업 중에 있으며 지역 관광 및 소득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주문진 오징어]

주문진항은 어항으로 유명하다. 청정 동해의 산물이라는 천혜의 조건으로 전국적인 명물이 되었으며, 특히 오징어잡이 철의 주문진 오징어는 전국적인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오징어 축제로도 유명해졌다. 주문진 오징어는 반건조 상품으로도 인기가 있으며, 젓갈, 건조 오징어, 오징어채 등 다양한 상품으로 분화되어 유통되고 있다.

[기타 강릉의 특산물]

위에서 언급한 특산물 이외에 기타 강릉 지역에서 유명한 산물로는 부연 토종꿀, 젓갈류, 자연산 돌각 미역, 사천 다시마, 옥계 육쪽마늘, 새롭게 확대 추세에 있는 블루베리 등 다양한 상품들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