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남면치 고개에서 현내리 동해 대로에 이르는 도로.

[개설]

옥계로는 옥계 지역에서 영서 지역을 넘어오고 넘어가는 관문 도로이다. 옥계로가 시작되는 남면치 고개는 높이 400여m로 국도 42호선과 연결되어 있다. 남면치 고개에서 구불구불하고 급하게 경사진 도로를 내려가서 옥계 초등학교 남양 분교[폐교]를 거쳐 현내리에서 동해 대로와 연결된다.

[명칭 유래]

강릉시 옥계면의 중심부를 지나는 도로라 하여 옥계로라 이름하였다.

[건립 경위]

옥계로는 태백산맥 줄기인 백복령을 넘어 영서 방면으로의 연결 통로로서 개설되었다. 예전 옥계에서 임계장을 가려면 비포장의 남면치 고개, 백복령을 넘어 걸어 다녔다고 한다.

[제원]

길이 1만 1334m, 폭 12~25m의 2~4차선 도로이다.

[현황]

옥계로는 백복령 중턱 남면치 고개에서 남양천을 따라 산간 지역을 통과하여 옥계 초등학교 남양 분교, 현내교를 거쳐 현내리 읍내에 이르는 도로이다. 남면치 고개에서 동해, 정선 방면 국도 42호선과 연결되며, 현내리에서는 동해 고속도로, 동해 대로와 연결된다. 약 11㎞에 이르는 도로 중 현내리 읍내 구간 약 1㎞를 제외한 대부분이 2차선 구간이다.

옥계로는 현내교 부근에서 기차 레일과 컨베이어 벨트 시설이 설치된 육교 밑을 통과한다. 이 시설은 라파즈 한라 시멘트 옥계 공장의 시멘트 수송을 위한 것으로 각각 옥계 기차역과 옥계 항만까지 연결되어 있다. 옥계항은 시멘트 운송을 주목적으로 하는 무역항으로, 최근 옥계항 근처에 비철금속 산업 단지가 건설되면서 항만 확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옥계로 구간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옥계 재래시장이다. 옥계장은 동해 북평장보다 크지는 않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재래 민속 정기 시장이다. 매월 끝자리가 4, 9일마다 현내리 장터에서 오일장으로 열린다. 옥계 오일장에는 인근 현내리의 당근, 북동리의 마늘, 산계리의 산마늘, 남양리의 고추와 느타리버섯 등 청정한 지역 농산물들이 눈길을 끈다. 또한 도직리 돌김과 심곡 미역을 비롯해 옥계 금진항과 도직항에서 갓 잡아 온 싱싱한 생선까지 좌판을 가득 메운다.

옥계로 인근 북동에는 천혜의 계곡과 폐교를 활용한 한울타리 영화 마을이 있고, 금진 해변에는 한국 여성 수련원이 있어 여름철뿐 아니라 평소에도 많은 사람이 옥계 지역을 방문한다. 옥계로는 차량 통행은 많지 않지만 정선 방면과 정동진 혹은 망상 방면으로 진·출입하는 관광객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자주 이용한다. 현내리에서 동해 대로와 교차하며 율곡로, 헌화로와 곧바로 연결된다. 도로 옆에 옥계 나들목이 있어 동해 고속 도로와도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