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금광리에서 학산리에 이르는 도로.

[명칭 유래]

범일로는 신라 후기 구정면 학산리에서 태어난 선승 범일국사(梵日國師)를 기리기 위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범일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에 의해 학바위에 버려졌으나, 학이 보호하여 목숨을 유지하였다. 이런 모습을 몰래 본 어머니가 집으로 데려와 길렀다. 성장하여 서라벌에 가서 구족계를 받고 승려가 되고, 당(唐)나라에 가서 불법을 닦고 돌아와 충청도 백달산에 머물다가 명주도독의 초청으로 학산에 있는 굴산사에 왔다.

굴산사에서 범문에 매진하면서 5교9산(五敎九山) 가운데 9산의 하나인 사굴산파(闍崛山派)를 창시하고, 사후에는 강릉 지역민을 보살펴 주는 대관령국사서낭이 되었다고 한다.

[건립 경위]

범일로는 구정면 금광리와 학산리, 여찬리, 내곡동을 지나가는 면로였는데, 구정면 학산리와 금광리를 잇는 마을길이 학산리, 여찬리를 지나면서 내곡동으로 이어지는 중요 도로가 되었다.

[제원]

길이 6,944m, 폭 12~40m의 2~7차선 도로이다.

[현황]

범일로는 금평로[구정면 금광리 소재]에서 시작하여 학산리로 오면서 칠성로와 교차한다. 범일로 부근에서 모산로가 시작되고, 이곳에서 구정초등학교 앞에 있는 학산교를 지나면 금평로가 시작되어 구정면 어단리 쪽으로 간다. 범일로는 왕고개를 넘어 구정면 소재지인 여찬리 오동교에 이르면 구정중앙로와 만나는데, 이 도로는 여기에서 끝나고, 계속해서 내곡동에 있는 가톨릭관동대학교 들머리와 내곡동 주민센터 앞에 이르면 남부로가 시작된다.

이곳에서 강릉시 보건소, 내곡동 한라아파트를 지나 남대천 쪽으로 가면 동해대로 밑을 지나게 되고, 이 부근에 있는 내곡교에서 강변로와 만나면서 끝난다.

범일로는 강릉 남쪽지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도로여서 농촌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논과 밭, 임야 등을 지나고, 내곡동에 이르러서는 주거지역과 상가지역을 지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