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에 본관을 둔 성씨.

[연원]

강릉 지역에 거주하는 평해황씨는 중국 한나라 광무제(光武帝)의 한학사(漢學士) 황락(黃洛)의 후손들이다. 황락은 사신으로 월국(越國)으로 가는 도중 표류하여 경상북도 평해 월송정 인근에 상륙하였다. 황락은 세 아들을 두었는데 장남 황갑고(黃甲古)는 평해황씨 시조, 둘째 황을고(黃乙古)는 장수황씨 시조, 황병고(黃丙古)는 창원황씨 시조이다.

[입향경위]

만항현감(萬項縣監)을 지낸 충경공(忠敬公) 황세달(黃世達)이 여섯 형제를 두었는데, 황기(黃琦), 황수(黃璲), 황연(黃璉)은 전실 경주이씨 소생이고, 황정(黃珽), 황전(黃瑑), 황탁(黃琢)은 후실 함양여씨 소생이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실 소생인 황기(黃琦), 황수(黃璲), 황연(黃璉) 삼형제는 가묘를 받들고 강화도로 피난하였고 후실 소생인 황정(黃珽), 황전(黃瑑), 황탁(黃琢) 삼형제는 어머니 함양여씨를 모시고 대관령을 넘어 강릉으로 피난하였다.

황정(黃珽)은 삼척심씨를 아내로 맞이하여 하봉파(荷峰派) 중시조가 되었고, 황전(黃瑑)은 강릉최씨와 결혼하여 모산에 거주하였기에 모산파(母山派) 중시조가, 황탁(黃琢)은 강릉김씨를 아내로 맞이하여 학산리에 거주하였기에 학산파(鶴山派) 중시조가 되었다.

[관련유적]

강릉시 구정면 금평로 154-6[학산리 699번지]에 평해황씨 강릉 낙향조인 황세달을 제향하는 감모재(感慕齋)가 있다. 1648년 9월에 건립되었으며 평해황씨 경력공(經歷公) 종중 소유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