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말·조선 초의 문신.

[생애]

본관은 강릉. 송성담(宋性潭)의 문인으로 고려 말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조선 건국 후 한성부 북부령(北部令)과 창원부사(昌原府使) 등을 역임하였다.

[활동사항]

고려시대 관직은 알 수 없으나, 조선 개국과 함께 조선왕조에 참여하여 1394년(태조 4) 한성부 북부영을 역임하였다. 당시 한성부 중부령(中部令) 김염(金濂)과 함께 조선 건국 후 새 도읍지인 한양(漢陽)에 살고 있는 오부(五部) 방(坊)·리(里) 사람들과 환(鱞)·과(寡)·고(孤)·독(獨) 등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의 요역을 공평히 하여 소외된 백성들을 구휼할 것을 진언(陳言)하였다. 그리고 3품 이하 관리들도 요역에 함께 참여하여 백성들을 위무(慰撫)함으로써 아직 안정되지 못한 조선왕조의 기틀을 다져나갈 것을 말하는 등 신도읍인 한양의 안정을 위해 활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