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21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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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松栮- |
영어공식명칭 | Pine mushroom noodles |
영어음역 | songi beoseot kalguksu |
영어의미역 | hand-rolled noodles with pinemushrooms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황재희 |
[정의]
송이버섯을 칼국수에 넣어 끓인 음식.
[개설]
송이버섯은 송이과에 속하며 강릉 지역에서는 주로 9월 하순에서 10월 중순경에 자란다. 20~60년생의 살아 있는 적송림 주변에서 자라는 송이버섯은 소나무의 정기를 받아 독이 없으며 맛이 달고 향이 좋아 버섯 중의 으뜸이다.
[연원]
송이버섯이 최초로 등장한 문헌은 『삼국사기(三國史記)』로, 704년(선덕여왕 3) 진상품으로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만드는 법]
만드는 법은 먼저 송이버섯은 길이로 찢어 놓고 감자, 호박은 채 썰고 파, 부추도 같은 길이로 썬다. 멸치, 다시마를 물에 넣어 끓기 전에 건져내고 그 국물에 칼국수, 야채를 넣고 익힌다. 칼국수가 거의 다 익으면 길이로 썰어둔 송이를 넣어 한소끔 끓여 낸다.
[역사적 관련사항]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는 1419년(세종 원년)에 명나라에 송이를 선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1631년 광해군 때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송이버섯의 약용에 관한 기록이 있으며 김시습의 시조나 인조 때 홍만선이 쓴 『산림경제』에도 버섯의 식용과 약용에 대한 기록이 있다. 맛에 대한 기록으로 『증보산림경제』에는 ‘꿩고기와 함께 국을 끓이거나 꼬챙이에 꿰어서 유장을 발라 반숙에 이르도록 구워 먹으면 채중선품(菜中仙品)이다.’라고 하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송이는 예로부터 귀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서 송이가 자라는 곳은 부자간에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한다. 송이는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리며 어떤 음식에 넣더라도 맛의 조화를 이룬다.
[용도]
송이버섯은 송이를 그냥 날로 먹기도 하지만 팬에 살짝 구워서 소금에 찍어 먹기도 한다. 그 밖에 죽, 덮밥, 영양밥, 탕, 찌개, 전골, 달걀국, 해장국, 재첩국, 산적구이, 소금구이, 모듬잡채, 쇠고기전, 불고기, 볶음, 장조림, 달걀말이, 튀김, 실파강회, 장아찌, 나물 등의 음식으로 쓰인다. 최근에는 송이로 만든 송이캔디, 송이차, 송이음료 등을 개발하여 인기가 좋다.
[효능]
송이버섯은 성질이 서늘하고 열량이 적으면서도 맛이 좋아 몸에 열이 많거나 비만인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또한 항암 효과 및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주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당뇨병, 고혈압 등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그 밖에 편도선 및 유선염 등의 염증 치료 효과가 있으며 종양 억제 효과 및 병에 대한 저항력 향상 효과가 있다.
[현황]
강릉 지역에서 송이버섯이 많이 산출되는 곳으로 사천면 사기막 마을, 성산면, 옥계면 등지이다. 송이버섯이 많이 생산되는 시기에는 송이가 나오는 산에 빨간 줄로 경계를 표시하여 외부인들이 송이버섯을 채취하지 못하도록 엄한 경계를 하고 있다. 강릉 시내에는 송이버섯 판매소가 여러 군데 있어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들에게 판매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인터넷이나 택배로 판매하고 있어 송이버섯을 채취하는 농가에서는 고소득을 올린다. 송이는 국내 생산의 많은 양이 일본으로 수출될 뿐만 아니라 인공 재배가 어려워 값이 비싸고 귀하다. 송이버섯칼국수는 일반 가정에서 추석을 전후하여 송이가 많이 날 때 특별식으로 자주 해 먹는 음식이다. 송이버섯의 향을 살리기 위해 칼국수가 완전히 끓은 후에 넣고 향신료나 조미료를 많이 넣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