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송이버섯을 쇠고기 불고기에 넣어 조리한 음식.

[개설]

송이버섯은 송이과에 속하며 주산지인 강릉 지역에서 10월 중순경에 출하된다. 송이버섯은 20~60년 된 살아 있는 적송림에서 생기는 것으로 소나무의 정기를 받아 독이 없으며 맛이 달고 향이 좋아 버섯 중의 으뜸이다.

[연원]

송이버섯이 최초로 등장한 문헌은 『삼국사기(三國史記)』로, 704년(선덕여왕 3) 진상품으로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만드는 법]

만드는 법은 강릉 지역에서 산출되는 송이버섯을 깨끗이 씻어 먹기 좋게 썰어 놓고 양파, 대파를 얇게 썰어 놓는다. 간장, 다진 파, 다진 마늘, 설탕, 깨소금, 후춧가루, 참기름을 넣어 고기양념장을 만든 다음 쇠고기에 썰어 놓은 양파, 대파와 함께 넣어 버무린다. 쇠고기불고기를 볶다가 거의 익어 가면 송이버섯을 넣어 살짝 볶는다.

[역사적 관련 사항]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는 1419년(세종 원년)에 명나라에 송이를 선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1631년 광해군 때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송이버섯의 약용에 관한 기록이 있으며 김시습의 시조나 인조 때 홍만선이 쓴 『산림경제』에도 버섯의 식용과 약용에 대한 기록이 있다. 맛에 대한 기록으로 『증보산림경제』에는 ‘꿩고기와 함께 국을 끓이거나 꼬챙이에 꿰어서 유장을 발라 반숙에 이르도록 구워 먹으면 채중선품(菜中仙品)이다.’라고 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송이는 예로부터 귀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며 송이가 자라는 곳은 부자간에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한다. 송이는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리며 어떤 음식에 넣더라도 맛의 조화를 이룬다.

[용도]

송이는 그냥 날로 먹기도 하지만 팬에 살짝 구워서 소금에 찍어 먹기도 한다 그 밖에 죽, 덮밥, 영양밥, 국수, 탕, 찌개, 전골, 달걀국, 해장국, 재첩국, 산적구이, 소금구이, 모듬잡채, 쇠고기전, 불고기, 볶음, 장조림, 달걀말이, 튀김, 실파강회, 장아찌, 나물 등에 넣어 다양한 음식에 쓰인다. 최근에는 송이로 만든 송이캔디, 송이차, 송이음료 등을 개발하여 인기가 좋다. 송이버섯불고기는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이용한다.

[효능]

송이는 성질이 서늘하고 열량이 적으면서도 맛이 좋아 몸에 열이 많거나 비만인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또한 항암 효과 및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주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당뇨병, 고혈압 등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그 밖에 편도선 및 유선염 등의 염증 치료 효과가 있으며 종양 억제 효과 및 병에 대한 저항 력 향상 효과가 있다.

[현황]

송이버섯불고기는 일반 가정이나 한정식당의 고급 요리로 이용되며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대접하는 음식으로 강릉 지역의 가을 특산물을 이용한 특별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