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2165 |
---|---|
한자 | 松耳- |
영어공식명칭 | Grilled pine mushroom |
영어음역 | songi beoseot gui |
영어의미역 | grilled pine mushroom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황재희 |
[정의]
송이버섯을 편으로 썰어 소금, 참기름으로 양념하여 구운 음식.
[개설]
송이버섯은 송이과에 속하며 강릉 지역에서는 10월 중순경에 출하된다. 송이버섯은 20~60년 된 살아 있는 적송림에서 생기는 것으로 소나무의 정기를 받아 독이 없으며 맛이 달고 향이 좋아 버섯 중의 으뜸이다.
[연원]
송이버섯이 최초로 등장한 문헌은 『삼국사기(三國史記)』로, 704년(선덕여왕 3) 진상품으로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만드는 법]
송이버섯구이는 송이버섯을 편으로 썰어서 소금과 참기름을 발라서 살짝 굽는다. 또는 유장(참기름 3, 간장 1)을 만들어 송이버섯 앞뒤로 발라 주어 굽기도 한다. 그 밖에 진간장, 설탕, 맛술, 다진 파, 다진 마늘, 후춧가루를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고루고루 바르고 팬에 구워 내기도 한다.
[역사적 관련사항]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는 1419년(세종 원년)에 명나라에 송이를 선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1631년 광해군 때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송이버섯의 약용에 관한 기록이 있으며 김시습의 시조나 인조 때 홍만선이 쓴 『산림경제』에도 버섯의 식용과 약용에 대한 기록이 있다. 맛에 대한 기록으로 『증보산림경제』에는 ‘꿩고기와 함께 국을 끓이거나 꼬챙이에 꿰어서 유장을 발라 반숙에 이르도록 구워 먹으면 채중선품(菜中仙品)이다.’라고 하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송이버섯은 예로부터 귀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며 송이가 자라는 곳은 부자간에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고 한다. 송이는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리며 어떤 음식에 넣더라도 맛의 조화를 이룬다.
[용도]
송이버섯은 생송이를 그냥 먹기도 하지만 팬에 살짝 구워서 소금에 찍어 먹기도 한다 그 밖에 죽, 덮밥, 영양밥, 국수, 탕, 찌개, 전골, 달걀국, 해장국, 재첩국, 산적구이, 소금구이, 모듬잡채, 쇠고기전, 불고기, 볶음, 장조림, 달걀말이, 튀김, 실파강회, 장아찌, 나물 등에 넣어 다양한 음식에 쓰인다. 최근에는 송이로 만든 송이캔디, 송이차, 송이음료 등을 개발하여 인기가 좋다. 송이버섯구이는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이용된다.
[효능]
송이버섯은 항암 효과 및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주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당뇨병, 고혈압 등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그 밖에 편도선 및 유선염 등의 염증 치료 효과가 있으며 종양 억제 효과 및 병에 대한 저항력 향상 효과가 있다.
[현황]
강릉 지역의 송이버섯구이는 일반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고급 반찬으로 이용되며 송이구이의 토속적인 방법으로 송이버섯에 소금을 뿌려 떡갈나무 잎이나 칡나무 잎을 여러 겹으로 싸서 아궁이나 숯불에 넣어 구우면 송이 향이 그대로 살아나 그 맛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