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굴면이(屈免洞)는 대관령에서 내려오는 길이 험준하여 대굴대굴 굴러 내려오다가 이곳에 와서 ‘굴러 오는 것을 면했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험한 대관령 길을 힘들여 내려오다가 이 마을에 와서 산줄기들이 험하지 않아서 편하고 쉽게 길을 걸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굴면이는 대관령에서 내려온 산줄기 끝에 있고, 마을 앞으로는 대관령 반정에서 흘러온 물과 곤신봉에서 흘러온 물이 합쳐 성산면 면소재인 구산리로 간다.

[위치와 교통]

굴면이에서 길을 따라 내려가면 구산리 장승거리가 되고, 대관령 길을 따라 서쪽으로 올라가면 제멩이[제민원]·가마골이 되고, 내를 따라 북쪽 계곡으로 들어가면 느러리가 된다. 굴면이 앞에는 대관령으로 넘나드는 큰 길[경강로]이 있다.

[현황]

굴면이에는 초계 정씨의 강릉 입향시조인 정기평[鄭基平]의 산소와 재실[성산재(城山齋)]이 있다. 마을 앞으로는 대관령에서 흘러오는 물과 보광리에 흘러온 보광천이 합류하여 구산리로 흐르고, 대관령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예전에 마을 앞 논가에 서낭당이 있었는데, 이 서낭당에 모신 서낭신은 대관령국사서낭과 대관령국사여서낭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음력 4월 15일 대관령에서 대관령국사서낭제를 지내고 대관령국사서낭을 모시고 대관령국사여서낭사로 갈 때 이곳에 들러 서낭제를 지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