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견소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견소(堅召)는 마을 앞에 있는 젠주봉[죽도봉]에 올라가 남대천에서 흘러온 물이 바다로 빠지는 것을 보면 “물살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하여 ‘견조(見潮)’라 불리다가 일본인들이 견조를 발음하기 쉬운 ‘견소’로 부른 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견소진리는 안목(安木)이라고도 하는데, 당시 주변지역에서 벌채한 나무를 배로 운송하기 위해 이곳에 잠시 적치하였다가 반출하였으며 나무가 편히 쉬었다가 운반된 장소라 하여 ‘안목’이라 했다는 설이 있다. 또한 임진왜란 때 이곳에 제일 먼저 진주한 일본군 부대장의 이름을 따서 일본 사람들이 ‘안목(安木)’이라 개칭했다는 설도 있으며, 남대천 하구 반대편에 위치한 남항진에서 송정으로 가는 길목이라는 뜻에서 생긴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변천]

강릉군 남일리면 지역으로 1914년에는 군내면에, 1916년에는 강릉면에 각각 속하였으며, 1931년 4월 1일에는 강릉읍에 속하였다. 1955년 9월 1일에는 강릉시 승격으로 강릉시에 편입되었으며, 1997년 2월 1일에는 견소동 일부가 병산동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강릉시의 동쪽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견소진리 앞에는 전주에서 떠내려 왔다는 젠주봉(全州峰)이 있으며, 그 앞으로는 동해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위치와 교통]

강릉시내에서 다소 외곽지역인 남대천 하구에 위치하며 동해바다와 접하고 있는 마을이다. 견소진리는 남쪽으로 남항진과 병산동, 서쪽으로 두산동, 북쪽으로 송정과 접해 있다. 시내버스가 수시로 운행하고 있어 대중교통은 편리하다. 강릉 시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약 20~25분, 승용차나 택시로는 10~15분 정도 소요된다.

[현황]

견소진리 앞에는 길이 500여m에 넓이가 약 2만㎡인 안목해수욕장이 있는데, 가족단위 피서객이 즐기기 적합한 곳이다. 해수욕장 바로 옆에는 강릉항이 있는데, 이 강릉항을 2008년 5월 이전까지는 ‘안목항’이라 불리었다. 강릉항의 주요 시설로는 강릉항여객터미널과 요트마리나시설, 대형주차장 및 회센터 등을 함께 갖추고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횟집들과 민박 등의 숙박업소들이 많이 있다. 또한 이곳은 자판기커피명소이기도 하며, 커피명소 강릉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한몫을 단단히 한 마을이기도 하다.

견소진리 내에 있는 주요지명으로는 새말, 앞목[안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