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5981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태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음식
재료 호박
계절 사계절[가을,겨울]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늙은 호박을 길게 잘라 밀가루나 쌀가루를 섞어 부치는 전.

[개설]

대구 지역에서는 늙은 호박을 이용하여 전을 부쳐 먹어 왔는데, 특별한 간식이 없던 시절 겨울철 간식으로 남녀노소가 즐긴 향토음식이다.

[연원 및 변천]

호박전은 지역이나 만드는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는 애호박을 둥글게 썰어서 밀가루를 묻혀 달걀물을 입혀 부치는 것이고, 둘째는 호박에 고기소나 새우소를 넣어 부치는 것이다. 셋째는 밀가루 반죽에 호박을 채 썰어 넣고 기름에 지지는 방법, 넷째는 아무것도 씌우지 않은 둥글게 썬 맨 호박을 지지는 방법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늦가을에 수확하는 늙은 호박의 과육 부분을 밀가루로 반죽하여 기름에 지지는 방법이 있는데, 대구 지역의 호박전의 조리 방법이다.

대구 지역의 호박전은 호박을 칼로 균일하게 자르지 않고 숟가락으로 얇게 긁어 식감이 좋고 늦가을 서리를 맞아 은근한 단맛이 있어 겨울철 특별한 간식이 없던 시절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향토음식 중 하나이다. 지금도 대구광역시의 일부 식당에서는 늙은 호박전을 밑반찬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호박은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가뭄에도 강하여 우리나라에서 전역에서 생산되는 채소이다. 수확 시 성장 속도에 따라 애호박과 늙은 호박으로 나누는데, 주먹만 할 때까지는 애호박으로 수확하여 먹다가 가을이 되면 늙은 호박으로 먹는다. 호박을 이용한 음식으로는 전을 비롯하여 호박죽, 호박차, 호박떡, 호박엿이 있다.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을 비롯하여 펙틴, 칼륨, 비타민 C, E 성분이 풍부하여 이뇨작용을 도와 몸의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하여 산후조리 시 부종을 내리기 위하여 호박을 다려 먹기도 한다.

[만드는 법]

1. 늙은 호박은 숟가락으로 속을 긁어 내고 소금과 설탕을 넣어 버무려 둔다.

2. 호박에서 물이 생기면 밀가루를 넣어 고루 섞어 준다.

3. 기름 두른 팬에 노릇노릇하게 부쳐 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대구광역시의 시장이나 노점상에는 늙은 호박을 긁어 소분하여 판매하는 할머니들을 많이 볼 수 있다. 1인 가족이 많은 오늘날 호박 한 덩이는 전을 부치기에 양이 너무 많아 먹기 힘들기 때문에 생겨난 풍경이다.

대구광역시 중구의 진골목식당은 대구10미대구육개장호박전으로 유명하다. 가게에 들어서면 늙은 호박이 줄 지어 서 있다. 진고개식당의 호박전은 호박을 잘게 채 썰어 전을 부쳐 식감이 부드러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