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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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月- |
영어공식명칭 | The Third Day of the Third Lunar Month |
이칭/별칭 | 상사,원사,중삼,상제,답청절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순희 |
[정의]
충청남도 당진에서 음력 3월 3일에 봄을 맞이하여 지내는 명절.
[개설]
당진은 중부 지방이기 때문에 삼월 삼짇날이 되면 추웠던 날씨가 풀리면서 제비, 뱀, 나비 등이 나온다. 또한 진달래꽃 등 각종 꽃들이 피어나며 봄을 알린다. 본격적인 농번기가 되기 전 사람들은 봄을 함께 즐기며 친목과 우애를 다졌다. 당진에서는 삼월 삼짇날이 되면 화전을 만들어 먹거나 각종 민속놀이를 하며 봄을 맞이했다.
[연원 및 변천]
삼월 삼짇날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고 나비가 날기 시작한다는 날이다. 가장 먼저 제비를 보면 새 소식을 들을 수 있다고 하고 처음 본 나비 색깔을 보고 그 해 운수를 점치기도 하였다. 흰나비를 보면 그 해에 상(喪)을 당하고, 호랑나비를 보면 길하다고 하였는데, 흰나비 색깔은 상복과 색깔이 같고 호랑나비는 빛깔이 화려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 3월에는 꽃이 피기 시작하므로 사람들이 양기가 가득한 이날을 택해 산이나 들에 가서 하루를 즐기면서 찹쌀에 진달래꽃을 넣어 화전을 부쳐 먹거나 녹두 가루를 반죽하여 참기름에 발라 지짐을 만들어 먹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삼월 삼짇날은 3이 두 번 겹치기 때문에 양기가 넘치는 좋은 날이라 하여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음식을 먹고 꽃을 보며 노는 꽃놀이를 하였다. 진달래꽃으로 화전(花煎)을 지져 먹고 가무를 즐기기도 하였다. 또한 이날 장을 담그면 맛이 좋다 하여 장 담그기나 집안 수리를 하였다. 아울러 농경제(農耕祭)를 통해 풍년을 기원하는 한편, 전춘(餞春)이라 하여 면천면, 정미면, 신평면의 선비들이 모여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경치 좋은 산이나 강가에 가서 시도 짓고 그림도 그리며 하루를 보내는 풍습이 있었다. 또한 3월에 꿩알을 주우면 길하다 하여 산과 들에 꿩알을 주우러 다녔다. 꿩은 '하늘 닭'이라 하여 농기의 끝에 꽂기도하고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처럼 꿩을 귀한 존재로 여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