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1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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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餞春 |
영어공식명칭 | Jeonchun |
이칭/별칭 | 전춘 놀이,송춘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순희 |
[정의]
충청남도 당진 지역에서 음력 삼월 그믐날에 행하던 민속.
[개설]
전춘(餞春)은 음력 삼월 그믐날 또는 마지막 날에 봄이 가는 것을 아쉬워하며 경치가 좋은 산과 계곡을 찾아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놀이를 하며 하루를 즐기는 것을 말한다.
[연원 및 변천]
18세기 조선 정종(正宗) 때 신자하(申紫霞)는 "금년화서거년춘 화락년년석별신(今年花似去年春 花落年年惜別新)[올해 핀 꽃은 작년 봄에 핀 것과 거의 같은데, 해마다 꽃은 떨어지니 애석함이 새롭구나.]”이라고 하며 지나가는 봄이 아쉬워 전춘을 읊었다. 유교 사회에서 전춘에는 선비나 묵객들은 봄을 보내기가 아쉬워서 시제를 내서 글을 짓고 서로 낭독하고 음영(吟詠)하여 청유(淸遊)하였다.
[절차]
삼월 그믐께가 되면 시인 묵객이 모여 주찬을 내어 산이나 강가에 가서 시도 짓고 그림도 그리며 하루를 보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당진은 면천, 정미, 신평 등의 선비들이 전춘을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특히 면천에서는 진달래를 '봄이 오면 온 산과 들에 붉게 만개하는 진달래는 두견새가 꽃으로 피어났다'하여 '두견화'라고도 부르며, 예로부터 각종 음식에 활용해 왔다. 봄의 정취를 한껏 돋워 주는 진달래를 넣어 빚은 두견주는 최고의 전춘 음식이다. 두견주를 빚는 방법은 집집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었는데, 전춘을 맞아 풍광 좋은 곳에서 진달래로 담근 두견주를 한 잔 따라 놓고 가는 봄을 아쉬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