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나 정월 대보름날 과일수확이 많기를 빌면서 나뭇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넣는 풍습. 나무시집보내기는 남녀 간의 성교를 모방하여 자식을 낳는 것과 같이 풍요를 비는 행위로, 문헌에 의하면 대보름 뿐 아니라 정초 미명(未明) 때나 단오날에도 시행하였다고 한다. 나무시집보내기는 나무장가보내기라고도 하는데 사람처럼 나무도 혼인하여 자식을 낳는 행위를 모...
음력 6월 15일,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 풍속이 있는 우리 고유의 명절. 음력 6월은 더위가 밀려오는 때로 절기상 소서와 대서가 들어 있다. 그러므로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강가 계곡이나 바닷가로 피서를 간다. 강릉 지방에서는 주로 대관령 반쟁이 일대나 옥계, 소금강 등지의 계곡으로 물놀이를 간다. 유두(流頭)는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목욕한다는 뜻의 ‘동류두목욕(東流頭沐浴)’에서...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한쪽에 괸 물을 옮기거나 낮은 곳의 물을 높은 곳으로 퍼 올리는 데 쓰는 도구. 수원지(水源池)에 기둥 셋을 엇매겨 작사리를 지어서 묶어 세우고 긴 숟가락처럼 된 나무통을 중간에 매달아 그 한 끝을 쥐고 밀어서 물을 퍼 올리는 장치이다. 『훈민정음해례(訓民正音解例)』의 '드레[汲器]'나 「농가월령가」의 '길고(桔楗)'는 파래를 가리키는 말이다. 통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