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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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葛龍里農山遺蹟 |
이칭/별칭 | 농산 유적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터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갈용리 |
시대 | 선사/석기,선사/청동기 |
집필자 | 이종철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1998년 - 갈용리 농산 유적 전북 대학교 박물관에서 신석기 시대 노지 발굴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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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00년 - 갈용리 농산 유적 전북 대학교 박물관에서 청동기 시대 집터 발굴 조사 |
소재지 | 갈용리 농산 유적 - 전북 진안군 정천면 갈용리 |
출토 유물 소장처 | 국립 전주 박물관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 249[효자동 2가 900] |
성격 | 선사 유적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갈용리에 있던 신석기 시대 생활 터와 청동기 시대 마을 유적.
[개설]
갈용리 농산 유적은 1998년 용담댐 2차 발굴 조사에서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 토기 편과 청동기 시대 집터와 붉은간토기 등이 출토되면서 선사 시대 유적이 대규모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0년 용담댐 3차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고, 진안 용담댐 수몰 지구에서 가장 많은 집터로 이루어진 청동기 시대 마을 유적이 조사되었다. 또한 신석기 시대의 적석 노지 등이 발견됨으로써 인근에 위치한 갈용리 갈두 유적과 밀접한 관련성이 제시되었다.
[변천]
갈용리 농산 유적은 두 시대의 생활 터로 사용되었다. 한 시대는 신석기 시대로, 하상 충적지의 모래층에 적석 노지를 설치하여 야영을 했던 생활 터이다. 이 시대에는 빗살무늬 토기를 사용했으며, 신석기 시대 후기로 편년된다. 다른 한 시대는 청동기 시대로 원형과 방형의 평면 형태로 지어진 8기의 움집과 장방형과 원형으로 파여진 30기 이상의 구덩이들이 존재했던 마을 터이다. 움집은 송국리형 집자리로 알려진 형식으로 청동기 시대 중기에 유행하던 것이다.
[위치]
갈용리 농산 유적은 진안군 정천면 소재지에서 지방도 795호선을 따라 동쪽으로 약 3㎞ 가면 야산 쪽으로 학골 휴게소를 경유하게 되는데, 휴게소에서 동쪽으로 약 500여 m 되는 곳에서 용담호를 바라보고 약 100여 m 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는 용담호에 수몰되어 볼 수 없다. 수몰되기 전에는 진안군 정천면 갈용리 농산 마을 뒤편에 자리하고 있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갈용리 농산 유적은 전북 대학교 박물관이 1998년 용담댐 2차 발굴 조사와 2000년 3차 발굴 조사를 통해 찾은 유적이다.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의 생활 유적이 존재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특히 진안 지역에서 최초로 송국리형 집자리가 조사된 청동기 시대 마을 유적이라는 점과 청동기 시대 중기에 해당하는 송국리형 문화가 금강 최상류 지역까지 파급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발굴 조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농산 마을 안에 고인돌의 덮개돌로 추정되던 바위들이 열을 지어 존재했다는 지역 주민들의 제보를 통해 모정리 여의곡 유적과 동일한 성격의 마을 유적이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갈용리 농산 유적은 문화 성격과 방사성 탄소 연대를 고려하여 기원전 7세기~6세기에 조성된 청동기 시대 마을 유적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황]
신석기 시대의 야영지나 생활 터는 갈용리 농산 유적을 비롯하여 갈용리 갈두 유적, 모정리 진그늘 유적에서 집중적으로 확인되었다. 이곳에서는 냇돌을 깔아 적석노지를 설치하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청동기 시대의 마을 유적은 송국리형 집자리로 구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고인돌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음을 이들 유적을 통해 알 수 있다. 특히 갈용리 농산 유적은 원형과 방형의 송국리형 집자리와 방형계 집자리가 함께 조사되었지만 출토 유물은 거의 유사하여 부여 송국리 마을 유적과 동일한 양상을 보여준다.
갈용리 농산 유적은 현재 용담호에 수몰되어 볼 수 없지만 갈수기에는 지표면이 드러난다.
[의의와 평가]
갈용리 농산 유적은 청동기 시대 중기에 해당하는 송국리형 집자리가 진안 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된 곳으로, 모정리 여의곡 유적과 함께 금강 최상류 지역의 청동기 시대 문화 성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