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5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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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落里九谷- |
이칭/별칭 | 삼락리 구곡 고인돌군,삼락리 구곡 지석묘군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고분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안천면 삼락리 산 80-1 |
시대 | 선사/청동기 |
집필자 | 이종철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1996년 2월 26일 - 삼락리 구곡 고인돌 떼 국립 전주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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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조사 시기/일시 | 1996년 10월 5일 - 삼락리 구곡 고인돌 떼 국립 전주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 완료 |
소재지 | 삼락리 구곡 고인돌 떼 - 전라북도 진안군 안천면 삼락리 산80-1 |
성격 | 고인돌 떼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안천면 삼락리 구곡 마을에 있던 청동기 시대 무덤 떼.
[개설]
삼락리 구곡 고인돌 떼는 1996년에 발굴 조사된 안천면 일대의 대표적인 고인돌 떼이다. 세 지점에서 조사가 이루어졌지만 두 곳에서만 고인돌이 확인되었다. 한 곳에서는 10기의 고인돌이, 다른 한 곳에서는 8기의 고인돌이 조사되었는데, 이들은 모두 곡간 평지에 조성되었다. 이들 고인돌은 방형의 적석 시설을 갖추었으며 서로 연접하여 축조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무덤방에서는 청동기 시대의 민무늬 토기와 석기가 출토되었다.
[위치]
삼락리 구곡 고인돌 떼는 전라북도 진안군 안천면 삼락리 산80-1에 있다. 송풍리 용담댐의 동편에 있는 한국 수자원 공사 용담댐 관리단에서 국도 13호선을 타고 남쪽인 안천면 방향으로 1.5㎞ 가다 보면 야산 쪽으로 경대 공동묘지 인근에 도착한다. 공동묘지에서 도로를 따라 약 200m가량 남쪽으로 내려와 용담호를 바라보면 약 150m 지점에 삼락리 구곡 고인돌 떼가 위치한다. 그러나 지금은 용담호에 수몰되어 볼 수 없다. 수몰되기 전에는 옛 국도 13호선 주변에 위치한 구곡 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있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삼락리 구곡 고인돌 떼는 국립 전주 박물관에 의해 1996년 2월부터 5월까지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으나 새로운 고인돌이 지표 조사에서 확인되면서 1996년 8월부터 10월까지 연장 조사가 실시되었다. 구곡 마을에서는 세 곳에서 조사가 실시되었지만 두 곳에서만 고인돌이 확인되었다.
10기의 고인돌이 조사된 곳에서는 하천 방향을 따라 고인돌의 장축이 설정되어 있었으며, 사람뼈의 출토 상태로 보아 주검의 머리 방향은 하천의 상류를 향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무덤방은 깬 돌을 이용하여 돌널 모양으로 축조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돌판을 이용한 돌방 형태이다. 고인돌은 3기가 연접된 5호 고인돌 떼와 1호 고인돌 떼, 2기가 연접된 2호 고인돌 떼로 구성되어 있다.
8기의 고인돌이 조사된 곳은 모든 고인돌이 서로 연접되어 2열을 이룬다. 즉 1호~5호까지 연접하여 1열을 이루고 6호~8호가 1열로 연접한 상태에서 2호~4호열과 서로 붙어 있다. 이러한 고인돌의 연접 양상은 집단 간의 친연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용담댐 수몰 지구에서 유일한 사례이다.
이들 고인돌에서는 붉은 간토기·민무늬 토기·돌 화살촉·간돌검 등이 출토되었으며, 전반적으로 청동기 시대 중기에 해당하는 송국리형 문화 단계로 파악된다.
[형태]
삼락리 구곡 고인돌 떼는 장방형 또는 방형의 적석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적석 시설의 중앙이나 한 쪽 변에 편향하여 무덤방이 마련되어 있다. 무덤방은 깬 돌로 쌓은 돌널형과 돌판으로 축조한 돌방형으로 구분된다.
진안 지역에서 방형의 적석 시설을 갖춘 고인돌은 서로 연접하여 열을 짓는 특징을 보이는데, 구곡 고인돌 역시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특히 8기의 고인돌이 밀집하여 연접하는 사례는 진안 지역에서는 유일하다.
[출토 유물]
고인돌 내부에서는 붉은 간토기·민무늬 토기편·홈자귀·반달 돌칼·돌 화살촉·간돌검·갈돌·홈돌·구슬옥 등이 출토되었다. 특히 아가리 부분이 밖으로 꺾어진 민무늬 토기 항아리는 송국리식 토기로서 간돌검이나 홈자귀 등과 함께 송국리형 문화 단계의 특징적인 유물에 해당된다.
[현황]
삼락리 구곡 고인돌떼는 현재 용담호에 수몰되어 볼 수 없다.
[의의와 평가]
삼락리 구곡 고인돌은 안자동·수좌동 고인돌과 함께 협소한 곡간 평지에 축조된 무덤으로서 송국리형 문화 단계의 매장 풍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특히 8기의 고인돌이 2열을 이루어 모두 연접되는 양상은 진안 지역에서 유일한 사례로서 고고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무덤에서 출토된 인골은 청동기 시대 사람에 대한 형질 인류학적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덤 주인공의 머리 방향이 하천의 상류 쪽을 향하고 있다는 점은 구곡 고인돌 축조인들의 내세관과 연관되는 정보로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