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봉우리.

[명칭유래]

예로부터 물찻 오름이라 불렀으며 한자 차용 표기로는 수성악(水城岳)으로 표기하였다. 오름 꼭대기에 물이 차 있는 호수가 있는 데다 오름의 형세가 마치 성(城)과 같이 이루어져 있다는 데서 물찻 오름이라 한 것이다. 물찻 오름을 한때 검은 오름으로 잘못 표기한 경우도 있었으나, 물찻 오름을 검은 오름이라 한 적은 없다.

[자연환경]

물찻 오름 바로 동북쪽에는 말찻 오름이 있으며, 서쪽에는 살하니 오름 또는 살라니 오름과 넙거리 오름이 있다. 그리고 남쪽에는 마은이 오름이 있다. 물찻 오름의 전 사면에는 참꽃·꽝꽝나무·단풍나무 등의 자연림이 우거져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현황]

높이는 717.2m, 비고 167m, 둘레는 3,426m, 면적은 744,401㎡, 폭은 1,078m이며, 모양은 복합형으로 되어 있다. 물찻 오름 꼭대기에는 검푸른 못이 있는데, 붕어와 개구리 등이 서식한다. 남쪽에는 표고버섯 재배사가 있다.

5·16 도로에서 비자림로가 시작되는 교래리 입구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나 있다. 여기서 교래리 쪽 1㎞ 지점 오른쪽의 길을 따라 4.7㎞를 가면 입구에 이르고, 다시 왼쪽으로 100m 더 가면 오른쪽에 정상까지 이어진 등산로가 있다. 정상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