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목 왕나비과의 곤충.

[개설]

우리나라는 1906년 일본인 학자 이치가와에 의해 제주도의 것을 가지고 처음 기록되었다.

[형태]

날개를 편 길이는 9~10㎝이며, 수컷은 뒷날개 내연각에 성표인 검은색 무늬가 있으나 암컷은 없다. 날개 바탕은 은회색으로 앞날개의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흑색을 띠며, 날개 맥도 검고 반투명하다. 뒷날개 아랫면의 색깔은 앞면과 거의 같으나 바깥가장자리를 따라서 2줄의 작고 흰 얼룩무늬가 있다.

[생태 및 사육법]

한라산의 600m 이상의 높은 곳에서만 분포한다. 숲 가장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날개를 편 채로 아주 느리게 미끄러지듯이 날면서 꽃을 찾는다. 남부 지방의 저 지대에 주로 서식하는데, 활동은 산 정상에서 한다.

대개 숲 가장자리를 유유히 날아다니기도 하고 산 정상에서 높게 배회하기도 한다. 한국(남부, 울릉도, 제주특별자치도)·일본·중국·히말라야·대만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5월에서 9월 사이(연 2~3회 발생)에 나타난다. 내륙에서는 연 2회, 제주도에서는 연 2회 발생한다.

제1화 개체들이 태풍과 같은 기상으로 인하여 내륙 지방으로 이동한다. 애벌레의 먹이는 박주가리·큰조롱·백미꽃 등의 잎을 먹는다. 어른벌레는 등골나물·엉겅퀴·바늘엉겅퀴·곰취 등의 꽃에 모여 들어 꿀을 빨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