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혼수로 장만했던 손바느질로 누벼서 만든 이불의 일종.

[개설]

광목 등의 천을 누벼서 만든 이불이라 하여 ‘꼴레이불’이라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1900년대 초에 신부가 시집갈 때 1인용 가마를 타고 속에는 짚방석을 놓고 그 위에 혼수인 꼴레이불을 깔고 앉았다. 이 당시에 신부는 이렇다 할 혼수를 장만하지 않고 거의 빈 몸으로 시집을 갔다. 혼수라고 해야 이 꼴레이불 하나와 요강이 전부였다고 한다. 여성의 노동 경제력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여성 자체가 곧 부의 이동이기 때문에 혼수는 중요 요건이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