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1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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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百日 |
영어공식명칭 | One Hundredth Day |
이칭/별칭 | 백일잔치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순희 |
[정의]
충청남도 당진에서 아기가 태어난 지 백일이 되는 날을 기념하는 풍속.
[개설]
백일은 충청남도 당진에서 아기가 태어난 지 백일이 되는 날 백일상을 차려 아기의 장수와 부귀를 기원하는 풍속이다. 아기가 백일까지 무사히 자란 것을 대견히 여기며 축하하고 산모의 회복을 기원하던 백일 풍습은 현재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백일 떡은 친척과 이웃집에 두루 돌리는데 100명의 사람과 나누어 먹으면 백수한다고 하여 되도록 많이 떡을 돌렸다. 백일 떡을 받으면 자기 집의 그릇에 떡을 비우고 가져온 그릇을 되돌려 줄 때에는 씻지 않고 그냥 돌려주어야 아이에게 좋다고 하여 씻지 않고 그대로 실이나 돈을 담아 답례로 주었다. 실은 장수를, 돈은 부귀를 기원하는 의미이다. 또한 아기에게는 그전에 주로 입혔던 흰 배냇저고리 대신 색깔이 있는 옷으로 입히고 머리숱이 많을 경우 숱이 많아지라고 배냇머리를 깎아 주기도 하였다. 한편 아기가 아플 경우 백일잔치가 아기에게 도리어 해롭다고 여겨 지내지 않기도 하였다.
[절차]
당진에서는 아기가 출생한 지 100일이 되면 백일 날 아침 삼신상을 차려서 아기와 산모의 건강을 비는 것으로 시작한다. 삼신상에는 미역국과 흰밥을 세 그릇씩 올리고, 이 국과 밥은 산모가 먹는다. 그리고 일가친척은 물론 이웃 사람들을 초청하여 장만한 음식들을 대접하며 아기와 산모의 건강을 기원하고 축하해 준다. 음식은 흰무리[백설기]와 수수팥떡을 곁들인다. 백설기는 아기의 무구함을 뜻하며, 수수팥떡은 수수의 붉은 기운이 부정한 것을 예방한다는 주술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의학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영아 사망률이 높아서 아기가 백일까지 살 수 있는 게 큰 복이었다. 아기와 함께 산모도 100일을 무사히 보냈다는 안도와 함께 아기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백일을 지냈다. 현재는 잔치를 열기도 하지만 성장을 기록하는 사진을 찍는 등 예전과는 다른 풍습으로 축하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