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1110
한자 東江-木祝祭
영어공식명칭 Dong-Gang Raft Festival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행사/행사
지역 강원도 영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승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시작 시기/일시 1997년연표보기 - 동강뗏목축제 개최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2년연표보기 - 동강뗏목축제에서 동강축제로 개칭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7년연표보기 - 동강축제에서 동강뗏목축제로 개칭
주관 단체 영월문화재단 축제사업팀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24[영흥리 961-2]지도보기
행사 시기/일시 매년 7~8월
전화 033-375-6353
홈페이지 동강뗏목축제(http://ywfestival.com)

[정의]

강원도 영월군 동강에서 매년 7~8월에 개최되는 뗏목 축제.

[개설]

과거 강원도 영월군의 동강 주변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은 강물을 건너기 위한 수단으로 섶다리를 세우거나 뗏목을 사용하였다. 또한 정선 지역에서 벌목된 나무를 남한강의 물길을 이용하여 서울까지 운반할 때도 뗏목을 이용하였다. 뗏목을 엮고, 서울까지 물길을 따라가는 일꾼들을 ‘떼꾼’이라 불렀고, 일이 고된 대신 보수가 넉넉하여 ‘떼돈을 번다’는 말도 여기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떼꾼들은 목질이 단단한 음력 10월에서 이듬해 2월경까지 벌목한 나무를 강가에 쌓아 두었다가 우수(牛宿), 경칩(驚蟄)이 지나 얼음이 녹고 강물이 불어나면 뗏목을 엮어 떠날 준비를 하였다. 뗏목은 느릅나무 껍질, 칡줄, 새끼줄 등으로 묶었으며 통나무 25~35개의 한 동가리(棟)를 기본 단위로 하여 닷동가리를 한바닥으로 엮는다. 대개 정선의 귤암리, 가수리 등에서 출발하여 동강을 통하여 영월을 거쳐 단양, 충주 등 남한강으로 흘러 서울까지 가는데, 정선에서 영월 덕포까지의 동강 줄기를 내리는 뗏길을 ‘골안떼’라고 하였다. 영월은 골안떼의 험한 물길을 지나 떼꾼들이 잠시 쉬어 가며, 뗏목을 네 바닥 혹은 다섯 바닥으로 크게 엮어 큰 강을 항해할 준비를 하는 장소였다. 영월에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떼꾼들은 술 한 잔에 고단한 몸을 달래기도 하였다. 1960년대까지 남아 있었다던 객줏집 ‘전산옥 주막’은 비록 지금은 사라졌지만 “황새여울 된꼬까리에 떼를 지어 놓았네/ 만지산의 전산옥이야 술상 차려 놓게”라는 「정선아리랑」 가사를 통하여 흥성하였던 역사를 짐작하여 볼 수 있다.

1960년대 팔당댐이 착공되고 철도 및 육로 교통이 발달하면서 뗏목은 사라졌다. 그러나 뗏목은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하여 여전히 사람들의 곁에 있다. 영월군은 매년 ‘동강뗏목축제’를 개최하고 ‘한반도 뗏목마을 체험장’ 등을 운영하여 영월을 찾는 관광객들이 전통 뗏목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강뗏목축제는 1997년부터 시작되었다. 매년 7월 말부터 8월 초에 동강둔치를 비롯한 동강 일대에서 개최되며, 영월의 여름 축제를 대표한다. 한동안 ‘동강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리다가 2017년부터 ‘뗏목’이라는 동강 고유의 문화를 강조하기 위하여 ‘동강뗏목축제’로 명칭을 바꾸었다.

동강뗏목축제의 백미는 전통 뗏목 시연 행사라 할 수 있다. 뗏목을 엮고 고사를 지낸 후 강에 띄우는 전 과정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또 이렇게 만들어진 뗏목은 축제 기간 동안 누구나 실제로 타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축제에서는 실제로 뗏목을 끌고 한양까지 다녀온 떼꾼의 이야기, 떼꾼들의 아리랑도 청하여 들을 수 있다. 한편 각지에서 몰려든 떼꾼들의 휴식처였던 전산옥 주막도 동강변에 재현되어 축제 참가자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또 하나의 핵심 행사는 ‘동강뗏목만들기대회’이다. 과거의 뗏목을 체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페트병, 폐목재 등 재활용 자원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뗏목을 만드는 것이다. 자신이 만든 배를 동강에 띄워 장애물을 통과하는 경주 대회까지 치르고 나면 ‘뗏목’을 키워드로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동강뗏목축제는 음식도 특별하다. 강원도에서 많이 재배하는 감자, 옥수수 등을 쪄서 먹을 수 있는데, 이때 전통 방식으로 돌을 달군 후 구덩이에 채우고 물을 끼얹어 발생하는 뜨거운 수증기로 음식을 익혀 먹는 ‘삼굿체험’도 별미이다. ‘삼굿’은 본래 삼베옷의 원료가 되는 대마(大麻)의 껍질을 익히기 위하여 땅에 구덩이를 파 수증기로 대마를 익히는 작업을 말한다.

이 밖에 신나는 음악과 함께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와 수영장, 음악 콘서트와 가요제, 불꽃놀이, 맨손 송어 잡기, 래프팅, 카약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준비되어 영월의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조선 시대부터 뗏목은 강원도의 목재를 서울까지 운반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1960년대 들어 철도와 육로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뗏목은 점차 사라졌다. 영월군은 남한강 상류 지역 주민의 교통, 생활 수단으로 활용되었던 뗏목의 전통을 재현, 계승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하여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1997년부터 동강뗏목축제를 개최하였다. 2002년부터 동강축제로 명칭을 변경하였다가, 뗏목의 역사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2017년부터 다시 동강뗏목축제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 내용]

동강 주변의 나무를 떼로 엮어 뗏목을 만들고 동강 물길을 따라 실어 날랐던 전 과정을 재연하는 뗏목 시연을 비롯하여 뗏목 만들기 대회, 뗏목 타기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주를 이룬다. 전국 각지에서 영월로 모여들던 떼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였던 전산옥 주막을 재현하여 관람객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짚공예 체험을 통해 전통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그 밖에 맨손 송어 잡기, 래프팅, 행글라이딩, 산악자전거, 인라인스케이팅, 패러글라이딩, 짚공예 등 영월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레포츠 대회도 열린다.

[현황]

동강뗏목축제는 2021년 제23회를 맞이하였으며,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우려로 축제 내용을 대폭 축소하여 전통 뗏목 시연 행사만을 개최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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