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 녹전리의 시누리와 상동읍 내덕리 가삼이 사이에 있는 높은 고개.

[개설]

녹전 시누리에서 국도 제31호선을 따라 솔고개[松峴洞]를 넘으면 내덕리의 가삼과 먼내벌[원천]로 갈 수 있다. 먼내벌을 지나면 상동읍 덕구리(德邱里)와 구래리(九來里)가 있다. 솔고개휴게소 뒤쪽 단풍산[1,150m] 초입에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는 수백 년 된 큰 소나무가 있어 ‘솔고개[松峴]’라고 한다. 담배 회사나 제약 회사의 모델로도 쓰인 나무인데, 현재 영월군에서 보호수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솔고개휴게소 건너편 솔고개마을[松峴洞]에는 녹전초등학교 송현분교가 있었으나 폐교되었다. 솔고개마을은 앞으로 맑은 옥동천이 흐르고 사방이 큰 산으로 둘러막혀 있어 ‘음지마을’이라고도 한다.

[명칭 유래]

국도 제31호선 옆 단풍산 자락에 수령이 오래되고 아름다운 자태를 간직한 큰 소나무가 있어서 솔고개라 하였다. 송현(松峴)이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솔고개 휴게소 뒤쪽 단풍산은 함백산과 백운산으로 이어지고 남쪽은 경사가 심한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경관이 매우 뛰어나고 전면이 넓게 트인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산이다. 백운산 자락에 있는 솔고개에서 둘레길 건너편 산솔마을 앞으로 맑은 옥동천이 흐르고 있다. 옥동천은 1급수의 청정 계곡이어서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 하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건너편 솔고개 주위에는 수달이 물고기를 앉고 있는 형상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어 수달 서식지임을 알리고 있다.

[현황]

솔고개 정상에는 커다란 자연석에 ‘솔고개’라고 쓴 표지석이 있고, 단풍산 자락에 있는 소나무의 길고 처진 가지는 버팀목으로 지탱되고 있다. 솔고개 주위에는 청솔식당과 솔고개민박집이 있다. 주변은 주로 밭농사를 짓는데, 솔고개는 경지 면적보다 산이 많고 자연부락은 양지솔고개, 음지솔고개, 시루리로 형성되어 있다. 2009년 새 농어촌 건설 운동을 추진하면서 마을 이름을 단풍산과 보호수인 소나무를 상징하는 산솔마을로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