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300
한자 海遊歌
이칭/별칭 서유가(西遊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권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877년 - 김한홍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43년 - 김한홍 사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08년 - 김한홍 「해유가」 찬술(撰述)
편찬|간행 시기/일시 2002년 - 「해유가」 영덕문화원에서 간행한 『영덕군지』에 수록
배경 지역 김한홍 생가 -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하직리 지도보기
성격 문학 작품
작가 김한홍

[정의]

근대 개항기에 경상북도 영덕군 출신의 김한홍이 지은 가사.

[개설]

「해유가」는 김한홍(金漢弘)[1877~1943]이 1908년 지은 가사이다. 김한홍은 1903년 12월부터 1908년 8월까지 일본을 거쳐 미국에 갔다가 되돌아오는 동안에 외국에서 보고, 듣고 한 것을 국한문 혼용의 가사 형식으로 기록하였다.

[구성]

4·4조와 3·4조의 가사 형식이다. 국한문 혼용으로 된 필사본 한 권이며, 표지에는 ‘해유가(海遊歌)’, 본문 서두에는 ‘서유가(西遊歌)’라는 제목으로 표기되었다.

[내용]

김한홍은 나라의 운명이 어지러웠을 때 전국을 방황하였다. 26세 때인 1903년, 김한홍은 경상도 진주에 갔다가 하와이에서 일할 노무자들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하였고, 1904년 2월에 아메리카합중국에 도착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영사관 협회부 서기로 근무하다가 을사늑약으로 영사관이 폐쇄되었고, 1908년 8월에 귀국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모두 942구[4·4조 3·4조를 1구로 볼 때]로 분량이 아주 많아 일부만 소개한다.

「해유가」

초당(草堂)에 혼자누워/ 자가사(自家事) 생각(生覺)하니/ 심신(心神)니 묵란(默亂)하고/ 의사(意思)가 불평(不平)하다/ 나도사 이를망뎡/ 사부굴택(士夫窟澤) 영이남(嶺以南)에 고가세족(古家世族) 후예(後裔)로서/ 연령장근(年令將近) 삼십(三十)토록/ 사업(事業)니 무어시며/ 행색(行色)니 무어신가/ 한사패호(寒士號) 하얏쓴니/ 안빈수도(安貧守道) 하기슬코/ 청운지로(靑雲之路) 미개(未開)하니/ 미계가성(未繼家聲) 수치(羞恥)롭고/ 묘당안위(廟堂安危) 전매(全昧)하니/ 국민자격(國民資格) 참치(恥)하고/ 창생곤난(蒼生困難) 미제(未濟)하니/ 장부행색(壯夫行色) 니안일쇠

편지축(軸)을 쥬어모와/ 안상(案上)에 두려할제/ 엇ㅅ더한 언문(諺文)편지/ 피봉(皮封)속에 드러ㅅ거날/ 눈물을 억제(抑制)하고/ 자세(仔細)히 부쳐보니/ 굿ㅅ부다 오라하야/ 전생(前生)에 무쓴죄(罪)로/ 고자(孤子)한 우리남매(妹)/ 니생에 부쳐나서/ 초년(初年)에 부모(父母)일코/ 상의상탁(相依相托) 하랴ㅅ던니/ 만리국(萬里國)에 각거(各居)하야/ 생사존망(生死存亡) 모로는가/ 어서밧비 환고(還古)하야/ 생전일면(生前一面) 하사니다/ 이편지 뉘기련가/ 신매아(申妹阿)의 수필(手筆)니라/ ㅅ도한장 들고보니/ 보기다사 차마슬타/ 너무하오 저군자(君子)난/ 그다지도 범범(泛泛)할가/ 부모신영(父母神靈) 처량(凄凉)하고/ 첩(妾)의신명(身命) 가련(可憐)하다/ 적적무인(寂寂無人) 서당(書堂)밧제/ 주인(主人)찬는 허다(許多)손님/ 문외배회(門外徘徊) 모혀서서/ 동문수학(同門受學) 옌말하고/ 희소비창(喜笑悲) 상담(相談)타가/ 할일업서 도라서며/ 사중길일(四中吉日) 가절(佳節)마다/ 소년행락(少年行樂) 닛ㅅ건마는/ 엇지하야 저군자(君子)는/ 천애낙낙(天涯落落) 절역국(絶域國)에/ 무쓴낙(樂)이 그리조화/ 거이불반(去以不返) 작정(作定)닌가/ 천금일신(千金一身) 안보(安保)하와/ 하로밧비 환고(還古)하오/ 그편지 뉘기련고/ 안헤의 눈물일내/ 석목(石木)안닌 간장(肝腸)으로/ 누수(淚水)가 자연(自然)니라/ 수로(水路)가 면만리(萬里)라/ 회정(回程)하기 쉬울손가/ 사고무친(四顧無親) 일여객(一旅客)니/ 주접무처(住接無處) 방황(彷徨)턴니/ 희봉(喜逢)하니 고국일교(古國一交)/ 생로(生路)을 인도(因導)하되/ 영사관(領事館) 협회부(協會部)에/ 서기명색(書記名色) 참여(參與)로다

그길노 다시나서/ 육현(六峴)옛길 잠관지나/ 청하읍(淸河邑) 드러가서/ 해일루(海日樓) 잠관보고/ 연해빈이(聯海濱而) 로심(路尋)하야/ 옛집을 차자올세/ 시절촌(侍節村) 도달(到達)하야/ 정령선영(井嶺先塋) 올나가서/ 상하선영(上下先塋) 봉심(奉尋)하니/ 하회(下懷)가 무궁(無窮)니라/ 조선음덕(祖先蔭德) 안니더면/ 아차하면 엇지될지/ 재막(齋幕)에 나려와서/ 오요(午)을 참ㅅ관하고/ 석양주마(夕陽走馬) 총총(悤悤)ㅅ조차/ 직천고장(直川古庄) 차자드니/ 선정산(仙井山)니 의구(依舊)하고/ 옥녀봉(玉女峯)니 여전(如前)니라/ 근향정겁(近鄕情) 서서(徐徐)거러/ 소괴고항(槐古巷) 드러오니/ 소문객종(笑問客從) 저동자(童子)는/ 문전행객(門前行客) 모로는덧/ 망처하기(亡妻下機) 혐인(嫌人)하야/ 욕언미언(欲言未言) 주저(躊躇)한덧/ 명월(明月)니 기환(幾換)니며/ 창상(滄桑)니 기변(幾變)닌가/ 강산(江山)은 의구(依舊)한데/ 인물(人物)은 변환(變換)니라/ 국포재(菊圃齋) 느즌국화(菊花)/ 국주인(菊主人)을 반겨한덧/ 노물봉(老勿峯) 창송취백(蒼松翠柏)/ 옛면목(面目)을 상업(相業)한덧

20세기 초 미국 사회의 발전상은 물론 외국의 도움을 받아 근대화를 서두른 일본의 위력을 소개하고, 이런 나라들에 비해 형편없이 뒤떨어져 있는 구한말 우리나라의 딱한 실상을 가사 형식으로 잘 묘사하고 있다.

[특징]

본문 내용 중에 "신청천(申靑泉) 신진사(申進士)도 해유록(海遊錄) 지었거든"이라면서 신유한이 쓴 「해유록」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현전하는 가사 작품 중 하와이와 미주를 여행하고 지은 최초의 작품이며, 유일한 작품이라는 점에 가치가 있다. 따라서 해당 가사는 미국의 실상을 정확하게 보고 쓴 국내 유일의 국한문 혼용 미국 기행 가사라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크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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