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동해안의 중부에 있는 군.

[개설]

영덕군은 경상북도 동해안의 중부에 자리하며, 2020년 말 기준 인구 36,313명, 면적 741.25㎢에 달하는 지역이다. 동쪽으로 동해 바다가 있고, 남서쪽은 청송군, 북서쪽은 영양군, 남쪽은 포항시, 북쪽은 울진군과 접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1읍 8면, 법정리 118개[행정리 204개]로 이루어져 있다.

칠보산, 팔각산, 옥계계곡 등 명산 계곡과 동해안의 청정해역이 어우러져 있으며, 오십천 유역의 충적지와 송천 유역의 영해평야는 영덕의 대표적 농업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태백산맥이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주고 동해를 흐르는 난류의 영향으로 기온의 연교차가 적고, 기후가 온화하다.

영덕군의 내륙 산지는 농업과 임업, 해안마을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는 곳이 많다. 영덕블루로드를 비롯한 관광산업이 활성화되어 있고, 문화유적 또한 여러 곳에 분포하고 있으며, 영덕농공단지 등 산업시설이 자리해 있다. 동해선 철도, 당진영덕고속도로, 국도 제7호선 외 여러 교통로가 통과한다.

영덕군청은 영덕읍 남석리에 있으며, 군을 상징하는 꽃은 복숭아꽃, 나무는 곰솔, 새는 갈매기, 물고기는 황금은어이다.

[역사]

영덕군은 영덕군과 영해군이 1914년에 합병된 군이다. 원(元) 영덕은 오늘날 영덕읍, 강구면, 남정면, 달산면, 지품면 등 영덕군 남부의 5개 읍면으로, 야시홀로 부르다가 757년(신라 경덕왕 16) 야성군이라 하였고, 940년(고려 태조 23) 영덕으로 개칭하였다.

원(元) 영해는 오늘날 영해면, 축산면, 병곡면, 창수면 등 북부의 4개면으로 우시국·우시군으로 부르다가 757년 유린군, 940년 예주라 하였으며, 1310년(고려 충선왕 2)에 영해부가 되었다.

조선시대 1895년(고종 32)에 각각 영덕군과 영해군이 되었으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영덕군과 영해군을 통합하여 영덕군이 되었다. 193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오보면이 폐지되고, 강구면이 신설되었으며, 1979년 5월 1일 영덕면이 영덕읍으로 승격되었다.

2020년 말 기준 영덕군의 행정구역은 영덕읍, 강구면, 남정면, 달산면, 지품면, 축산면, 영해면, 병곡면, 창수면 등 1읍 8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법정리는 118개, 행정리는 204개이다.

[자연환경]

영덕군의 동단은 축산면 축산리, 서단은 지품면 지품리, 남단은 남정면 회리, 북단은 창수면 수리이며, 각 극점은 동경 129° 09'~129° 27', 북위 36° 15'~36° 40' 사이에 걸쳐 있다. 동서 간 거리는 27.4㎞, 남북 간 거리는 45.15㎞로 남북으로 긴 형태이다.

영덕군의 산지는 서쪽은 태백산맥이 높은 산지를 이루어 남북으로 달리고, 동쪽은 낮은 산지와 구릉지가 펼쳐져 대체로 서고동저의 지세를 이룬다. 중서부의 산지는 북쪽으로 칠보산[811m], 등운산[768m], 독경산[684m] 등이 솟아 있고, 서부와 중부로 맹동산[768m], 명동산[813m], 대둔산[900m]과 국사당산[516m], 화림산[348m] 등이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며, 남쪽으로 팔각산[633m], 바데산[646m], 동대산[792m] 등 산지가 형성되어 있다.

하천은 서고동저 지형의 영향으로 대체로 서쪽 산지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흐르는데, 오십천과 송천이 대표적이다. 오십천 유역의 충적지와 송천 유역의 영해평야는 영덕의 대표적 농업지역을 이루고 있다.

기후는 중위도의 한반도 동해안에 자리하여, 혹한이 거의 없는 온화한 기후이다. 특히 태백산맥이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주고 동해를 흐르는 난류의 영향으로 기온의 연교차가 적다.

[인구]

2020년 12월 31일 기준 영덕군의 주민등록인구는 36,313명이며, 면적은 741.25㎢로서 인구밀도는 약 49명/㎢에 달한다. 세대수는 20,153세대, 세대당 인구는 1.80명이다. 영덕군은 1967년 20,372세대, 인구 119,498명, 세대 당 인구 5.87명으로 인구 최정점을 나타내었다.

영덕군의 9개 읍면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영덕읍으로 영덕군 전체 인구의 30.4%인 11,040명이 거주하며, 영해면에 6,381명, 강구면에 6,248명이 거주하고 있다. 다음으로 병곡면에 2,786명, 축산면에 2,657명, 남정면에 2,371명, 지품면에 2,018명, 창수면에 1,688명, 달산면에 1,124명이 거주하고 있다.

2020년 말 영덕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3,750명으로 전체 인구의 37.9%를 차지하고 있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있다. 2018년 말 영덕군의 외국인 인구는 996명으로,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가장 많은 430명을 차지하고 있다.

[교통]

영덕군은 예로부터 역참 체계의 주요 교통로가 통과하여 조선시대까지 영덕에 남역(南驛), 주등역(酒登驛), 영해에 병곡역(柄谷驛), 영양역(寧陽驛) 등 4개의 역이 있었다.

현재 영덕군을 통과하는 도로는 고속국도 1개 노선, 일반국도 2개 노선, 국가지원지방도 2개 노선, 일반지방도 4개 노선 및 군도로 구성되어 있다. 고속국도는 2016년 개통된 당진영덕고속도로 1개 노선이 있으며, 일반국도는 국도 제7호선 및 국도 제34호선이 있다. 국가지원지방도는 국가지원지방도 제20호선, 국가지원지방도 제69호선 등 2개 노선이 있다. 일반지방도는 지방도 제911호선, 지방도 제914호선, 지방도 제918호선, 지방도 제930호선 등 4개 노선이 있다.

영덕군의 시외버스터미널은 영덕읍에 영덕터미널, 강구면에 강구버스터미널, 영해면에 영해버스터미널 등이 자리해 있다. 또한 2020년 말 기준 영덕군 도로상의 교량은 190개이며, 터널은 25개에 달한다.

영덕군에는 동해선 철도의 포항~영덕 구간이 2018년 개통되었다. 영덕군 내 남정면, 강구면 및 영덕읍을 통과하며, 장사역·강구역·영덕역 등 3개 역이 있다. 앞으로 동해선의 영덕~삼척 구간이 완공되면 영덕군에는 영해역과 병곡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산업]

영덕군에는 영덕읍 중심시가지를 비롯한 주요 지역중심지에 상업·서비스업이 발달해 있으며, 내륙 산간지역은 농업과 임업, 해안마을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는 곳이 많다. 또한 수려한 산악과 해안 경관, 전통문화재, 관광시설 등이 조화를 이루어 관광산업이 발달하였다.

영덕군의 2019년 기준 경지면적은 논 2,973㏊, 밭 2,693㏊로 총 5,666㏊이며, 농업인구는 4,387가구, 8,365명에 달한다. 식량작물 생산량은 미곡이 10,067톤이며, 그 외 맥류 1,798톤, 잡곡 156톤, 두류 261톤, 서류 1,169톤을 나타낸다. 해안에는 항만인 강구항과 국가어항인 축산항, 구계항, 대진항, 그 외 많은 어항들이 건설되어 어업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영덕군의 주요 농림축산업 특산물로는 해풍미·칠보미 등 쌀과 복숭아·사과·배 등 과일, 송이버섯·고사리·타우린계란 등이 있다. 어업 특산물로는 영덕대게·물가자미·오징어·돌미역 등이 유명하다.

영덕군에는 영덕읍의 영덕농공단지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체가 다수 입지하고 있으며 영덕읍·영해면·강구면에는 전통시장이 들어서 있다. 영덕군의 사업체 수는 자료가 공표된 2018년 말 기준으로 3,907개에 달한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총 12,564명[남자 6,619명, 여자 5,945명]이며, 숙박 및 음식점업이 2,304명, 도매 및 소매업이 1,838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374명, 제조업이 1,233명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 문화]

영덕군에는 2019년 기준 유치원 11개, 초등학교 11개[분교 2개 포함], 중학교 8개, 일반계고등학교 3개, 특성화고등학교 1개 등 34개[분교 2개 포함]의 학교가 있다. 이 가운데 고등학교는 영덕읍에 2개, 영해면과 강구면에 각 1개씩 자리해 있다. 학생 수는 유치원 137명, 초등학교 1,139명, 중학교 629명, 일반계고등학교 545명, 특성화고등학교 46명 등 2,496명에 달한다.

영덕군에 있는 국가지정문화재로는 영덕유금사삼층석탑 등 보물 2건, 영덕도천리도천숲 등 천연기념물 1건, 영덕충효당종택, 영덕괴시마을 등 국가민속문화재 5건이 있다. 도지정문화재로는 장육사대웅전 등 유형문화재 8건, 영해별신굿놀이 등 무형문화재 3건, 대소산봉수대 등 기념물 5건, 인량리용암종택 등 민속문화재 12건이 있다. 그 외 문화재자료 43건과 등록문화재 2건이 있다.

[관광]

영덕군은 자연자원과 문화재, 기타 문화·역사자원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동해 바닷가는 암석해안과 모래해안이 조화를 이루고, 중서부 지역은 크고 작은 산과 봉우리가 펼쳐져 산과 계곡,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자연경관을 연출한다. 또한 문화재, 전통 문화공간과 역사적 장소, 휴양·놀이시설 등이 산재해 있어 뛰어난 관광 여건이 갖추어져 있다.

영덕군의 동해안에는 고래불해수욕장, 대진해수욕장, 장사해수욕장 등 해수욕장이 들어서 있고, 항구와 방파제로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해안에는 호텔, 펜션, 콘도, 민박, 캠핑장 등 숙박시설과 대게·횟집 등 음식점이 많이 자리해 있으며, 어촌체험마을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또한 해안 일대는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의 지질명소가 다수 분포한다.

영덕읍 창포리 해안에는 영덕해맞이공원과 창포말등대, 산지에는 영덕풍력발전단지와 영덕군산림생태문화체험공원이 조성되었고, 강구면 강구항 인근은 영덕대게마을, 영덕해파랑공원, 삼사해상공원, 축산면은 죽도산과 축산항 등대 등이 유명하다. 영덕군의 산과 계곡으로는 칠보산자연휴양림, 산성계곡생태공원, 오천솔밭유원지 등이 있다. 대게누리공원을 출발하여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영덕블루로드는 도보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