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지제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230
한자 龍池祭傳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곽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2년 - 「용지제 전설」 『영덕군지』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 「용지제 전설」 『내 고향의 전설: 경북군 편』에 수록
관련 지명 칠보산 용지터 - 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면 지도보기
채록지 「용지제 전설」 채록지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지도보기
성격 전설|설화
주요 등장 인물 아기장수|용마
모티프 유형 아기장수 설화|신이담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 용지터에서 행해지던 용지제와 관련하여 전해지는 이야기.

[개설]

「용지제 전설」은 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七寶山)에 있는 용지터와 그곳에서 행해지던 기우제인 용지제(龍池祭)의 유래를 설명하는 이야기이다. 용지터는 아기장수의 죽음을 슬퍼한 용마가 죽어 묻힌 장소이며, 용지터에 있는 샘은 극심한 가뭄에도 마르는 일이 없었다고 전해진다.

[채록/수집 상황]

「용지제 전설」는 2002년 영덕군에서 발행한 『영덕군지』에 수록되었고, 채록 경위는 밝혀져 있지 않다.

2010년 한국학술정보에서 발행한 『내 고향의 전설: 경북군 편』에 수록되어 있으며, 채록 경위는 없다.

[내용]

옛날 호지말[영해면 괴시리]에 어느 가난한 집에서 아기가 태어났다. 신기하게도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곧장 천장에 뛰어오르기도 하고 선반에 올라앉기도 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은 아기가 자라면 큰 역적이 될 수 있다고 불길하게 여겼다. 또한 아기가 정말로 역적이 되면, 자신들의 마을은 역적 마을로 몰려 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아기를 빨랫돌로 눌러 죽였다. 아기는 3일 만에 목숨이 끊어졌는데, 죽은 아기의 겨드랑이 밑에 날개가 돋아나 있었다. 아기가 죽자 갑자기 용마(龍馬)가 마을에 나타나 10여 일간 뛰어다니며 울다가 칠보산 용지터에서 죽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용마가 죽은 그 자리에 용마를 묻어 주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난 후, 용마를 묻은 자리에서 샘이 솟아났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이 샘이 솟아난 장소를 용지터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용지터에 있는 샘은 가뭄이 극심한 때에도 마르는 일이 없었다. 그래서 병곡면창수면의 사람들은 여름에 가뭄이 심하면 이곳에 모여 기우제(祈雨祭)를 지내며 비가 오기를 바랐다. 이때 용지터에서 지낸 기우제를 용지제라고 한다.

[모티프 분석]

「용지제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아기장수’, ‘용마’, ‘용지제 이름의 유래’ 등이다. 「용지제 전설」은 가난한 백성의 집에서 태어난 아기장수가 역적 마을이 될 것을 두려워한 마을 사람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는 이야기이다. 아기장수의 비극적인 죽음이 등장하는 아기장수 설화이며 신이담(神異譚)에 속한다. 또한 「용지제 전설」은 경상북도 영덕군 칠보산에서 행해지던 기우제인 용지제의 유래와 용지제가 행해지는 장소인 용지터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유래담이다.

「용지제 전설」에 등장하는 아기장수 설화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설화로서 원형은 다음과 같다. 날개 달린 아기장수가 역적으로 몰릴 것을 두려워한 평민 부모에게 살해당한다. 죽임을 당한 아기장수는 부활하려고 하지만 성공 직전에 관군에게 들켜 죽임을 당한다. 그 후에 용마가 나타나 자신의 주인인 아기장수의 죽음을 슬퍼하며 용소에 빠져죽는다. 이와 같은 내용에서 용마 출현 부분이 생략되기도 하며, 아기장수의 살해자가 부모 혹은 마을 사람이거나, 돌 대신 맷돌로 아기장수를 죽이는 등 여러 변이형이 존재한다. 경상북도 영덕군에 전해지는 「용지제 전설」의 경우도 이러한 아기장수 설화의 변이형 중에 하나이다. 영덕군 창수면「용지제 전설」의 특이점은 다른 지역에 전해지는 아기장수 설화와 달리 부모 대신 마을 사람들이 빨랫돌로 아기장수를 살해한다는 점, 아기장수의 부활 시도 부분이 생략된 점, 아기장수의 목숨이 끊어지기까지 3일이 걸린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용지제 전설」에 등장하는 용지터는 아기장수의 죽음을 슬퍼하던 용마가 죽은 장소이다. 또한 가뭄에도 이곳의 샘물은 마르지 않았다는 내용을 통해 옛 영덕 사람들이 용지터를 영험한 힘을 지닌 신성한 장소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설화 속에는 신성한 장소가 사람들의 염원을 이루어 줄 수 있다는 옛사람들의 의식이 내재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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