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군과 장군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228
한자 鄭將軍-將軍水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은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2년 - 「정장군과 장군수」 『영덕군지』 수록
관련 지명 위장사지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신기리
채록지 「정장군과 장군수」 채록지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지도보기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정담 장군|가개도치|상좌 중
모티프 유형 힘이 세어지는 샘물|샘물을 마시고 힘이 세어진 중을 물리친 장군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에 있었다고 하는 위장사와 장군수, 그리고 횡포를 부리는 중을 물리친 정담 장군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정장군과 장군수」는 정담(鄭湛)[?~1592] 장군이 힘이 장사인 연유를 설명한다는 점에서 보면 인물 전설이다. 그리고 물을 마시면 사람의 힘이 세어지고 능력이 커진다는 샘물에 관한 설화, 즉 장군수(將軍水) 설화의 변이형이다.

[채록/수집 상황]

「정장군과 장군수」는 2002년 영덕군에서 편찬한 『영덕군지』에 수록되어 있으나, 채록 경위는 밝혀져 있지 않다.

[내용]

옛날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신기리에는 위장사(葦長寺)라는 절이 있었다. 정담 장군이 위장사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 이 절에는 가개도치라는 중이 있었는데, 가개도치는 기운이 장사인지라 힘을 믿고 약탈을 하고 횡포를 부렸다. 가개도치가 힘이 장사인 이유가 궁금하던 차에 정 장군은 가개도치가 법당 뒤에 있는 샘물을 마시고 그렇게 기운이 세어졌다는 말을 들었다. 가개도치는 샘물을 혼자 마시려고 큰 돌로 샘을 덮어 놓았다. 정 장군은 돌 틈에 붓대롱을 넣고 샘물을 빨아먹었다. 샘물을 먹어 힘이 점점 세어진 정 장군은 이제 돌 문을 열고 물을 몰래 마셨다.

어느 날 가개도치가 상좌 중을 때리고 못살게 굴어서 정 장군과 가개도치가 싸우게 되었다. 그러나 정 장군은 싸움할 마음을 잃고는 정 장군의 마을인 비익동[현 인량리]으로 쫓겨 왔다. 그러자 가개도치가 마을까지 정 장군을 쫓아왔다. 더이상 피할 수 없게 된 정 장군이 가개도치의 무기인 철퇴 방망이를 빼앗아 그것으로 가개도치를 죽였다. 그 뒤부터는 위장사에서 약탈과 횡포가 사라졌다.

사람들은 가개도치와 정 장군이 마셨던 샘물을 장군수라고 불렀다. 지금은 샘터마저 없어졌지만, 그 당시 가개도치가 샘 웅덩이에 띄워 두었던 놋잔 소리가 가끔 났다고 한다. 위장사형제봉 아래에 있었으나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모티프 분석]

「정장군과 장군수」의 주요 모티프는 ‘힘이 세어지는 샘물’과 ‘샘물을 마시고 힘이 세어진 중을 물리친 장군’이다. 장군수 설화는 수수께끼를 풀어 장군수를 마시고 아내를 찾은 사람의 유형, 부녀자를 강간하는 중을 장군수를 마시고 퇴치한 사람의 유형, 장군수를 마신 동자승의 유형 등이 전해진다. 이 중 첫째는 '지하국 퇴치 설화'와 관련이 있다. 「정장군과 장군수」는 장군수를 마시고 횡포를 부리는 중을 퇴치한 사람이 등장하므로 둘째 유형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장군수 설화는 물이 인간의 능력을 배가시키는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는 의식을 보여준다. 이는 현실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을 비일상적인 방법을 통해 극복하려는 민중의 의식과도 상통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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