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고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501187
한자 靈登告祀
영어공식명칭 Ritual of Wind God
이칭/별칭 영등,영동,영등고사,영등모시기,영등굿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기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영등고사 -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지도보기
성격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2월 초하루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음력 2월 초하루에 영등을 맞아 지내는 제사.

[개설]

영등 혹은 영등할머니는 바람을 관장하는 신으로, 바람을 비롯한 기상(氣象)은 농업과 어업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농업과 어업을 관장하는 신이기도 하다. 어업을 주 생계로 삼는 주민들이 많은 영덕 지역에서 영등고사는 여전히 중요한 의례로 간주된다.

[연원 및 변천]

영등고사는 매년 음력 2월 초 1일에 바람의 신인 영등신에게 우순풍조(雨順風調), 즉 비가 때맞추어 알맞게 내리고, 바람이 고르게 불기를 바라기를 빌어 풍년(豊年)과 풍어(豊漁)를 기원하기 위해 올리는 제사이다. 영등은 비와 바람을 일으키는 여신(女神)으로 보통 '영등할머니' 혹은 '이월 할매'라고도 하며, 영등신을 위하는 영등제를 '풍신제(風神祭)', 영등할머니를 맞아들이는 의례를 '영등맞이'라고도 한다. 음력 2월이 되면 영등신이 땅으로 내려오고 지상에 머무는 동안 거센 바람이 일어 농촌과 어촌에서는 바람과 관련된 재앙을 면하기 위해 영등할머니에게 풍신제를 올린다고 한다.

[절차]

영덕읍 창포리에서는 영등할머니를 위한 ‘할만네떡’ 혹은 ‘꼼바떡’을 만들어서 영등고사를 지낸다. 집안의 남자 식구 수에 따라 떡을 만드는데, 떡 안에는 작은 새알떡을 먹을 사람의 나이 수만큼 넣는다. 제를 지낼 때에는 식구 수대로 소지(燒紙)를 올리는데, 소지를 올릴 때 잘 올라가면 그 식구가 잘되겠거니 하고, 잘 안 올라가면 좀 안 좋겠구나라고 생각한다. 이월 보름에 영등할머니가 올라간다고 믿는데, 각 가정에 따라 고사를 지내기도 한다. 만약 제를 지내는 사람은 내려올 때와 마찬가지로 떡을 해서 제사 지내고 소지를 올린다.

영해면 괴시리에서는 영등이 2월 초하루에 내려와 20일에 올라간다고 여긴다. 이 마을에서는 영등날을 ‘영두’ 또는 ‘명일’이라고 부르며 고사를 지낸다. 농가에서는 영등날이 되면 부엌을 깨끗이 치운 뒤 멍석을 깔고 찰밥, 떡, 촛불, 나물, 종이 등을 준비하고 고사를 지내고 소지를 올린다.

[축문]

영등 지승님네 영등 할머니

영등 지승님네가 알지 우리가 뭘 알겠습니까

농사를 짓게되면 논고야 밭고야 물이 철철 흘러주소. 독위에 독을 얹고 섬위에 섬을 얹고 나갈 대는 빈 지게 들어올 때는 한 짐 지고 한 이삭을 털거들랑 천석 만석 떨어주어 재수와 왕기를 이 집안에 내려주소서.

대주가 밖에 나갈 때에는 동으로 가나 서로 가나 남으로 가나 북으로 가나 아무 말 없이 남에게 꽃이 되고 잎이 되어 만사람 우러러 보게 해 주시고, 떡을 만들어 팔매질하고 술에다 목욕하는 왕기를 주시옵소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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